--추가내용--
쌍방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살인미수니 뺑소니범이니 이야기 하지 말라셔 업데이트 합니다.
피해자는 레미콘 차량과 난간 사이에 껴 약 3에서 5미터 가량을 끌려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왼쪽 허벅지 근육이 전부 파열됐다고 하네요.
아무리 길이 좁다 한들 베테랑 기사가 우측 난간과 차 간격이 좁은 걸 눈치 채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간격이 좁게 주행을 했다면 사이드 미러를 확인해보지 않았을까요????
뭔가 옳은 말씀을 하셔야겠다는 그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옳은 말씀보다는 한 마디의 위로가 더 필요한 글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본인이 사고 당사자라고 생각 한 번만 해보세요, 이건 누가 봐도 명백히 뺑소니인데 뺑소니범을 뺑소니범이라 부르지 말라뇨?
댓글 쓰신 분 의도가 어떤건지 저희도 다 이해는 하지만 책상머리에 앉아 그냥 댓글 쓰시기 전에 사고 피해자 입장도 고려해주세요
--------------------------원글----------------------------------
어제 오전 10시 정각 건대에서 뚝섬유원지로 통하는 노유 나들목에서 레미콘 기사가 제 동료를 고의적으로 치고 도망간 뺑소니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동료들은 뚝섬 유원지에서 대기하는 상황이었고, 사고 피해자는 홀로 뚝섬유원지를 향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 일행 중 사고를 목격한 사람은 없었고, 피해자에게 액션캠이 있었지만 그날 따라 배터리를 아낀다며 액션캠을 키지 않은 상태로 오고 있어 찍힌 영상이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주변 CCTV가 많으며, 이미 사고 당시의 영상은 확보를 했고, 아쉽게도 번호판은 찍히지 않았으나 해당 길목에서 진입할 수 있는 방향이 하나 밖에 없는 만큼 뺑소니범을 잡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잡지는 못한 상황이며, 내일부터 수사에 들어간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경우 사고 직후 응급실로 들어가 치료를 받았으며, 다양한 검사를 받아보니 다행히 골절된 곳은 없다 합니다. 하지만 왼쪽 허벅지의 내출혈이 심해 붓기가 심하며, 왼쪽 다리의 거동이 아직 불가한 상태입니다. 또한 사고를 당하며 허리를 다쳤는지 극심한 허리 통증이 있다하며, 헬멧과 고글을 썼기에 망정이지, 차량과 직접 접촉이 있었던 왼쪽 눈썹 부위에 7cm 가량의 상처가 났습니다. 의사가 꼬메다 몇 바늘 꼬멨는지 깜박했을 정도라 말했다네요. 고글이 아니었으면 눈이 갈렸을텐데 참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사고 위치는 이곳입니다.
노유나들목에 진입하기 직전 신호가 있어 레미콘 차량과 피해자가 함께 대기하고 있었다 합니다. 피해자는 레미콘 차량 우측 편에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신호가 바뀌어 누가 봐도 명백하게 (CCTV에서도 확인 가능) 피해자가 먼저 나들목에 진입을 했고, 차선의 우측 1/3 지점에서 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길이 좁아 결코 남은 구간으로 레미콘 차량이 통과할 수 없는 구간입니다.
헌데 레미콘 차량이 가속을 하며 클락션을 울리고 피해자를 우측으로 밀어붙였으며, 길 자체도 울퉁불퉁하여 조향이 서툴러지는 구간인데 피해자에게 허락된 구간이 좁아지며 조향이 불안해졌고, 레미콘 차량과 난간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사고의 위치는 노유 나들목 진입 후 3미터 정도 지나서인 구간으로, 누가 봐도 레미콘 기사가 고의적으로 제 동료를 치고 도망갔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는 구간입니다.
자전거는 무조건 전손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직접적으로 차량에 추돌을 당한 왼쪽 체인스테이는 부러지지는 않았지만 (TCR Composite 강성이 대단하네요..) 휘었으며, 레미콘 차량과 난간 사이에 끼었던 앞 휠은 아예 작살이 났습니다.
사고는 발생한 것이고, 다행스럽게도 사고 규모에 비해 피해자의 부상 수준이 (매우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다행이) 그리 심각하지 않아 다행인 것은 다행인 것이지만 다시 한 번 자전거인들께서 공도에서 화물 차량을 조심해주셨으면 하는 점을 강조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명 자기가 자전거를 쳤을 것을 인지했을 레미콘 기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실형을 살게 할 것이라 맹세를 하며, 자포 분들 공도에서는 한 번만 더 조심해주시길 기원합니다.
피해자는 지난 겨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로라를 타며 곧 올 봄 란도너 완주 및 다양한 대회 참석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금번 사고로 인해 그 모든 게 허사가 되었습니다. 참 너무 아쉬운 일입니다 ㅠㅠ 모든 분들 공도 주행 시 사고 꼭 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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