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늦게 끝나서 쓸쓸히 자출만 하다가 어제 간만에 일찍 끝나길래 날씨도 안춥고 불금이고 해서! 급 북악벙을 친 햄입니다.
근데 모임글 올리자마자 첫 댓글이 망해라ㅋㅋㅋㅋㅋ
이후 이어지는 깽판 댓글들.. 이분들 왜 이러시죠? 저한테 원한 있나요 ㅠㅠ
그렇게 댓글들은 깽판댓글과 흥벙기원 댓글들만 보이길래 북악 솔로잉 확정인듯 싶었으나..
서울_님이 참석하신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자퇴 후 집에 가서 갈아입고 반미니로 갔는데 정말 서울님만 계시더라고요ㅋㅋ
어제 날씨가 따뜻한 편이였는데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셔서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ㅠ
그래서 샤방하게 돌고 와야지 하는데 이후 댓글 보니까 다른분들도 참석하신다는 분이 몇 분 계시더라고요.
근데 장소가 헷갈려서 초소에서 보기로 하고 일단 저와 서울님만 출발.
근데 서울님이 평상시에 남산-북악으로 가서 길을 잘 모른다고 하셔서 제가 선두를 서게 됐네요.
맨날 뒤에서 피만 빨고 가다가 선두 스니 뭔가 빨리 끌어드려야 할 것 같은 느낌..
잘 못탄다고 하시더니 먼저 북악 한바퀴 도시고도 잘만 타시던데요? 원래 정말 힘들면 웃음도 안나오는법인데 자주 웃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초소로 도착!
초소에 갔는데 앞에 두 분이 혹시 벙개 나오셨냐고 묻습니다.
알고보니 망치에서 치킨 먹고 소화시키러 오신 쫘니님과 마커스님이었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니 일편단이님과 벚꽃님이 성산711에서 보자는 줄 알고 거기 계셨더라고요.
처음에 성산711로 가려고 했으나 길을 몰라서 1분있다가 다시 지우고 초소로 정정했는데 그걸 바로 보셨을줄은 ㅠㅠ
그래서 기다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먼저 한 바퀴 돌고 오기로 합니다.
근데 먼저 출발하시라고 하고 마음 편하게 뒤에서 흐를 예정이었는데 벙짱이니 먼저 가시라고 하네요?
저분들 굇굇하신거 게시판에서 본 것 같은데..
먼저 가시라고 해도 어차피 오늘은 기록 재러온거 아니라고 샤방하게 간다고 하셔서 선두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올라가고 있는데 마커스님이 기록 재러 온 거라고 물으시길래, 숨을 헉헉대며 네! 라고 했는데 갑자기 앞으로 가시더니
절 끌어주시네요. 초반엔 어찌어찌 잘 따라 가는듯 했으나 곧 심장이 터질 것 같고 허벅지가 묵직한게 정신과 몸이 따로 놀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중간쯤 지나서 마커스님이 망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 평지에서 빨리 가자는데 평지에서 쏠 힘도 없고ㅋㅋㅋ
그리고 정상에 도착해서 조언도 듣고 뭔가 자세한 분석도 듣고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페이스 조절을 잘 하면서 올라가야 겠다고 생각했네요. 워낙 포자라 망한 와중에도 PR은 찍었네요;
그리고 다시 초소로 가니 일편단이님과 벚꽃님 도착.
그리고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커스님이 앞에서 끌어주셔서
'그래 이렇게 끌어주시는데 이번에 아까 기록보다 더 단축해야지!' 하고 따라가고 있는데
중간쯤 되니까 또 힘들어서 어느 순간 마커스님을 놔버리고 질질 흘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ㅋㅋ ㅠㅠ
마음만은 바싹 따라 붙어가고 있는데 비루한 육신이 말을 듣지 않네요 ㅠㅠ
그리고 정상에 도착! 곧 다 모이고 일편단이님이 빅구슬을 하사하셔서 다같이 빅구슬 냠냠하고 이제 커피 마시러 갈까 하는데
뭔가 다들 집에 가는 분위기네요; 그래서 시간도 늦었고 커피는 다음 기회로 하고 벙 이름은 커피벙인데 커피를 안마신 이상한 벙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원래 반미니로 가려고 했는데 창의문에서 세 분이 우회전하시는데 무의식중에 좌회전 해야되는데 우회전을;
벚꽃송이님도 좌회전 하셨어야 됐는데 저따라 같이 우회전행 ㅠㅠ
그리고 망원에서 다들 헤어지고 전 마커스님이 반미니까지 끌어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왔네요.
워낙 급벙이라 솔로잉확정인 줄 알았는데 구제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엔 정말 샤방하게 한바퀴만 돌고 커피마시는 벙 칠테니까 오세요~
마무리는 정상에서 찍은 단체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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