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김해 장우에는 불모산 과 용지봉 등 해발 700m 이상의 산이 불과 10분거리에 있습니다.
주로 MTB 타시는분들이 아주 애용하는 코스가 몇군데 있습니다.
저는 하이브리드를 개조해서 타고 다니는 뉴비이고 제 주위분들은 거의 MTB 를 탑니다.
지난 주말에 새벽에는 가덕도 라이딩을 새벽부터 70km 를 넘게 라이딩으로 대항까지 갔다왔는데
자전거포에 대기중이던 동네 어르신들이 불암산을 같이 가자고 꼬임을 당해서 뭤도 모르고 따라나섰습니다.
지난번에는 제법 가파른 장유사 를 몇번 쉬고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서 그코스보다는 쉽다는 말에 넘어갔습니다.
입구까지는 라이딩코스가 같고 왼쪽으로 창원터널 방향으로 올라는 길로 올라가니 비포장도로가 1km 있고
그후부터는 울퉁불퉁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타이어가 얇은 제 자전거에는 쥐약이었습니다.
거리로는 11km 인데 해발이 790km 쯤 되더라구요...
쉬다가 가다가 쉬다가 올라가기는 갔는데,,,내가 왜 이런데 자전거끌고 올 생각을 했나 싶고...
같이가신 MTB 어르신은 조금만 가면 평지 같은 언덕이 나온다는 말을 수십번하시면서 저를 이끌더군요..
마지막으로 송신소 오르기전 입구에서 쉬고 있는데
초등학교 3-4학년으로 보이는 꼬마가 아버지랑 송신소에서 내려오는걸 보고 멘붕~~~..
장차 이나라에서도 산악왕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초등생도 올라오는데 나는? 하는 자괴감으로 2차 멘붕~~
어쩻든 송신소 정상에 올라 사진 찍고 내려오는데 3차 멘붕~~~..;
MTB 들이야 디스크브레이크라서 편하게 내려오지만 저는 로드브레이크라서 손에 쥐날걸 생각도 못하고
내려오는데 다시는 이곳에 안올라온다고 수십번을 다짐하면서 몇분만에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멘붕은 산을 타고 내려와서인가 쥬브 주입구 밑쪽이 펑크가 나있는줄도 모르고
어젯밤에 타고 나갔다가 11km 주행하고 돌아온건 ㅠ.ㅠ
산에는 MTB로 갑시다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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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든 2대 굴려야 함이.. 읭?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