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두산 정수빈의 3타점 싹쓸이 3루타 때 득점 주자 박세혁과 허경민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기뻐하고 있다.
2021. 11. 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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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2021플레이오프는 90년생 시리즈?
삼성과 두산이 6년만에 한국시리즈(KS) 문턱에서 다시 만났다.
6년전엔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두산이 가을의 기적을 완성시키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도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PO 두단계를 거친 두산이 PO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던 삼성과 자웅을 겨룬다.
6년의 세월속에 팀 구성원도 많이 바뀌었는데 2015년만해도 아직 풋풋한 어린사자와 곰들이 이젠 팀의 중심이자 기둥으로 성장했다.
1990년생 동갑내기들의 공수 활약에 따라 시리즈 향배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정수빈 박건우 허경민 90년생 삼총사가 팀 공수의 핵이나 다름 없다.
2009년 입단 동기인 이들은 선발 라인업 1-3-6번 타순에 포진돼 공격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내외야를 꽉 조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정수빈은 공격 첨병에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고 있고, 준PO 3차전에서는 특유의 넓은 수비범위로 다이빙캐치를 두번이나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중견수이자 톱타자 박해민과 2루수가 김상수가 1990년생이다.
두 선수는 삼성 프랜차이즈 야수 중 유이한 KS 우승멤버이기도 하다.
2009년 입단한 김상수는 2008년 에드먼턴 청소년선수권 우승멤버로 정수빈 박건우 허경민과 동기다.
유격수 김지찬의 경험 부족을 커버해 수비를 진두지휘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역시 1990년생인 주장 박해민은 대졸로 입단은 이들보다 늦은 2012년에 했지만 고교졸업은 1년 먼저했다.
2015년부터 4년연속 도로왕에 빛나는 그는 올해도 36도루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변함없는 발야구의 표본이 되고 있다.
어느덧 프로입문 10년이 넘는 베테랑으로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이들의 경험과 활약이 시리즈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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