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IA 김도영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국내 최고 왼손 투수 중 한 명인 김광현을 상대한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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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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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크고 있는 KIA 슈퍼루키 김도영(19)이 국내 최고 왼손 투수를 만난다.
KIA 김종국 감독은 지난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은) 최고 투수와 붙어봐야 한다.
이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막 다섯 경기에서 19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한 개씩 얻어낸 게 전부인 김도영은 8일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김 감독은 “나는 (김)도영이 나이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도 없고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도 없다.
그래서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낄 것 같다.
내색은 안해도 심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어차피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시행착오를 딛고 성장하는 것이 신인의 숙명이기 때문에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그만한 재능이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 “당분간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을 계획이다.
도영이도 부담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도영은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를 증명해야 할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 KIA 김도영은 공수주 삼박자를 모두 갖춘 대형 신인으로 손꼽힌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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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주기로 했으니 믿고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통산 2000안타를 돌파(2079개)한 NC 손아섭도 개막 후 5연속경기 무안타에 허덕이다 8일 잠실 LG전에서 22타석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프로 16년 차에 17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도 심리적 부담을 딛고 일어서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SSG 추신수도 “메이저리그에서는 30타석에 들어설 때까지 안타를 못친 시즌도 많았다.
열심히 준비해 내 스윙을 하다보면 안타는 언젠가 나오게 돼 있다.
조급해하기보다 내 것을 찾고,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김도영이 만날 투수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국내 최고 왼손이다.
시속 150㎞짜리 강속구도 일품이지만, 슬라이더 구속이 140㎞대 초중반까지 측정된다.
고교 레벨에서는 만날 수 없는 투수다.
김광현이 던지는 공에 배트를 갖다대는 것만으로도 김도영의 자신감은 상승할 수 있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2년 6개월여 만에 문학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김광현의 복귀전이다.
잃을 게 없다는 뜻이다.
팀의 세심한 배려와 팬들의 큰 관심 속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는 김도영이 자신의 프로 이력에 새 이정표 하나를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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