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김동영기자] “선수들이 각오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
프로야구 SSG가 고교야구선수들을 위해 홈 구장을 오픈했다.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장소다.
결승에 오른 장충고와 북일고 선수들은 경기 전 클럽하우스를 견학했다.
당장 내년부터 실제로 쓰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장충고와 북일고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까지 목동구장에서 진행됐지만, 메인 스폰서인 신세계그룹이 랜더스필드를 결승 장소로 제공했다.
‘용진이형’ 정용진 SSG 구단주의 의지다.
정 구단주는 이번 대회에 통큰 상금을 거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경기를 앞두고 랜더스필드를 견학하는 시간이 있었다.
장충고와 북일고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마친 후 더그아웃과 라커룸, 사우나 시설 등 클럽하우슨 전체를 둘러봤다.
SSG는 지난달 클럽하우스를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최신식 시설을 도입했다.
넓은 라커룸과 사우나 시설, 개별 사물함, 신발 보관함 등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크게 투자했다.
프로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아마 선수들이 이 시설을 눈에 담았다.
SSG는 구단 직원들을 투입해 선수들의 투어를 도왔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SSG 구단의 배려로 선수들이 투어를 했다.
선수들이 프로에 오고자 하는 목표의식이 더 뚜렷해졌다.
경기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마야구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아마가 살아야 한국야구가 발전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 자리를 빌어 SSG 구단주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감독다행을 지내기도 했던 북일고 이상군 감독은 “문학에 5년 만에 왔다.
감회가 새롭다.
클럽하우스 등 시설을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해놨더라. 원정 라커룸도 가봤다.
2017년 감독대행 당시를 생각하면 많이 개선이 됐다.
선수들도 처음 보니까 프로에 와서 이 라커룸을 쓰겠다는 각오가 다시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당장 고3 선수들은 올해 있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SSG의 지명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2023년 자신의 홈 구장이 랜더스필드가 되고, 라커룸도 쓸 수 있다.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욕심이 생길 법하다.
강렬한 동기부여다.
결승 한 경기지만, 선수들에게는 강한 인상으로 남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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