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달라져야 한다.
프로야구 LG 우완 선발투수 이민호(21)가 널뛰기를 한다.
경기별 기복이 크다.
사령탑은 냉정한 목소리로 원인을 짚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간절함,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기술적인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민호는 선발진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에는 약 열흘 간격으로 로테이션을 돌았다.
지난해부터 휴식일을 줄여나갔다.
올해는 4선발을 맡아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성적표가 저조하다.
전반기 등판을 마친 그는 총 16경기 76⅓이닝서 7승5패 평균자책점 5.78을 남겼다.
지난달 9일 KIA전서 6이닝 5실점, 15일 삼성전서 5이닝 6실점으로 헤맨 뒤 21일 한화전서 5이닝 1실점(비자책), 26일 KT전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했다.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6일 삼성전서 3⅓이닝 8실점, 12일 KIA전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는 어리지만 당돌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다.
그런데 요즘은 전투력이 떨어진 느낌”이라며 “12일 KIA전서도 선발투수로서 이닝을 끌고 가야 하는데 실점 후 쉽게 내려놓는 듯한 모습들이 보였다.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더 성장하려면 정신적인 부분이 받쳐줘야 한다.
그래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며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상대를 분석해야 한다.
더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런 면이 부족해 기복이 심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트랙맨 데이터를 훑어본 결과 기술적인 문제는 크지 않았다.
류 감독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큰 차이는 없었다.
공의 회전수, 구속 등은 비슷했다”며 “다만 최고 구속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릴리스포인트도 약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픈 곳도 없다.
데뷔 시즌처럼 회복이 늦어 관리해줘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몸은 만들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 기로에 섰다.
문제점을 개선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후반기 이민호의 손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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