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SG 강화 퓨처스필드. 제공=SSG 랜더스 |
|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SSG는 마무리캠프를 조기 종료했다.
현장 스태프 한 명이 지난 19일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진행한 전수 검사에서 두 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나눠 하던 마무리훈련을 종료한 배경이다.
SSG는 방역 가이드라인에 따라 26일 2차 검사를 모두 받을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비시즌에도 방역 원칙 준수를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위드 코로나’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라 경종을 울리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마무리 훈련이 끝나면 12월 각종 시상식과 팬과 만남 등이 이어지기 때문에 선수뿐만 아니라 프런트와 현장직원 등 모든 종사자가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
이미 KBO리그는 지난 7월 방역수칙 위반으로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다.
NC 박석민 등 일부 선수가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셨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수의 선수가 밀접촉자로 분류돼 리그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번졌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리그 중단은 가을잔치를 앞두고 총재의 특정구단 밀어주기 의혹으로 확대돼 야구팬의 공분을 샀다.
생각없는 행동 하나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난 사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월 위기극복 동영상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각 구장 전광판에 꾸준히 송출했다.
허구연(MBC해설위원) 이승엽(KBO 홍보대사) 홍성흔(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코치) 등이 출연해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가 자신과 가족, 구단, 팬, 나아가 리그 전체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영상 속 메시지는 아이러니하게도 시즌 종료 후 각 구단 구성원이 곱씹어봐야 할 필수 덕목이 됐다.
비활동기간 중 몸만들기는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코로나 확진으로 최소 3주가량 격리한다면, 비활동기간의 절반 가까이 허무하게 날리는 꼴이 된다.
가뜩이나 경기력 저하로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KBO리그 현실과 비시즌만 되면 각종 나쁜 뉴스로 신뢰를 잃는 패턴을 고려하면, 불필요한 구설수에 빠지지 않도록 구성원 개개인이 노력해야 한다.
zzang@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