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시즌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3연전 1차전의 화두는 ‘연패 탈출’이었다.
개막 초반 8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등극하며 돌풍을 일으킨 한화는 3연패의 늪에 빠져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개막 전 무패로 시범경기 1위를 달린 두산은 개막 이후 저조한 성적과 함께 최근 2연패 해 7위에 그쳤다.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1,3루 두산 김재환이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
연패 탈출을 걸고 두산이 한화를 꺾으며 홈에서 웃었다.
두산은 이날 2024시즌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5-3으로 꺾었다.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의 방망이는 두산이 2-3으로 추격하던 7회 폭발했다.
7회말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불펜 투수 김범수의 2구 구속 147㎞짜리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쓰리런포를 작렬했다.
비거리 125m, 타구 속도 173.9km, 발사각 24.4도에 달했다.
지난 4일 SSG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아치이자 시즌 4호 홈런포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두산이 추격의 고삐를 당긴 것 역시 귀중한 홈런포였다.
7번 타자로 출전한 박준영은 1-3으로 밀린 6회말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한화 이민우의 구속 143㎞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화끈한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175.3km.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김동주가 5.1이닝 8피안타 3실점 4탈삼진으로 아쉬운 활약을 펼쳐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박준영과 김재환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두산은 역전에 성공했고, 김동주 뒤를 이어 나온 불펜 이병헌, 김명신, 최지강, 정철원이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쳐 5-3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두산은 2연패에 탈출하면서, 한화를 4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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