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화 허관회(왼쪽), 유상빈. 사진 제공 |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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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한화의 2019년 9라운드(83순위) 지명자와 2022년 육성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한화는 지난 18일 2위 LG에 5-1 승리를 거뒀다.
당시 선발 투수 장민재의 5이닝 무실점 활약이 컸지만 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이는 올시즌 첫 선발 출장한 포수 허관회(23)였다.
그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1회말 2사 2,3루에서 장민재의 투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으나 온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았다.
이 공이 빠졌다면 LG가 경기 초반부터 선취점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밖에도 공이 여러번 빠질 뻔 했으나 막아냈다.
3회 LG 문보경이 도루하자, 허관회는 깔끔하게 송구했지만 2루수 김태연이 정확히 잡지 못하며 아쉽게 세이프 됐다.
허관회는 6회 타석에선 LG 불펜 송은범을 상대로 안타 후 2루까지 훔쳤다.
이어 이성곤의 중견수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점을 안겼다.
허관회의 1군 무대 첫 도루였다.
 | | 허관회가 지난 18일 LG전에서 타격하는 모습. 사진 제공 |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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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승리투수가 된 장민재는 이날 첫 호흡을 맞춘 허관회에 대해 “(허)관회랑 오늘 너무 어렵게 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들어가자 했던 것이 잘 들어맞은 것 같다”며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앉아주더라. (허)관회도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하면서 경기 중에 서로 머리를 맞대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관회는 지난 16일 KIA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중 대타로 등장해 결승 2루 적시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올시즌 2군에서 시작했지만 지난 8월19일 1군으로 콜업되면서 최근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기록한 허관회의 성적은 타율 0.368, 57타수 2홈런 13타점이다.
 | | 유상빈이 지난 18일 LG전에서 타격하는 모습. 사진 제공 |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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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야수 유상빈(22)는 화교 출신으로 고등학교 3학년 때 대만에서 한국으로 귀화했다.
올시즌 육성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퓨처스리그 타율0.294, 201타수 3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 타율 0.375를 기록한 유상빈이 지난 13일 드디어 1군에 콜업됐다.
그러다가 지난 18일 LG전에서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1군 무대 9타수 만에 생애 첫 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강한 타구이자 2루타여서 기쁨이 배가됐다.
유상빈은 안타를 치고 난 뒤 생애 첫 안타를 기록한 공을 소중히 보관했다.
그는 경기 후 “이 공을 꼭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상빈은 이날 호수비를 한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유강남의 타구가 높게 떠 파울지역으로 갔다.
한화 야수 3명이 몰려들었지만, 뒤에서 달려오던 유상빈이 안정적으로 캐치해내며 추가 실점을 막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중계방송을 하던 해설진도 “유상빈이 슈퍼 캐치를 하나 했다”고 치켜세웠다.
 | 한화 투수 김기중이 지난 18일 LG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제공 |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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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김기중(20)은 지난 17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기중의 투구에 대해 “정말 잘 던졌다.
LG가 타격 1위팀인데, 기록 뿐만 아니라 연륜 있고 경험 많은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커브의 각이 예리했고, 직구 커맨드도 좋았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 모습으로 커맨드가 잘 잡히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기중은 지난 5월 콜업됐지만 두 차례 구원 등판 후 다시 2군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지난 13일 콜업됐다.
그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밖에도 한화는 또 다른 기대주 문동주(19)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17일 콜업됐다.
비록 올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됐지만, 최하위 한화는 유망주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의 파란을 꿈꾼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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