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프로야구 두산이 선발투수 최원준의 6.1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에 거둔 6득점을 잘 지켜내며 롯데에 승리했다.
데뷔 첫 선발 출전한 김태근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5강’ 경쟁에서 더욱더 멀어졌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 3연전 첫날 경기에서 선발 최원준의 호투와 타선 지원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두산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이날 두산 선발 최원준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원준은 6.1이닝 동안 5안타 1사사구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2㎞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섞어 던지며 노련한 운영이 돋보였다.
총 투구 수 88개 중 스트라이크가 59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뽐냈다.
특히, 최원준은 1·2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은 1회에만 6득점하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과 불펜의 호투에 힘입어 6-1 승리를 지켜냈다.
1회 말 두산은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연속 볼넷을 얻었고 양석환이 좌중간 안타로 허경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다음 타석에서 김재환이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며 두산은 무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3-0으로 초반 리드를 잡은 가운데 롯데 선발 김진욱의 폭투가 나오면서 두산은 또 다시 무사 2·3루 득점기회를 맞았다.
김진욱은 강승호를 1루수 뜬공 처리하며 가까스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올렸고 곧바로 나균안으로 교체됐다.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박세혁이 중견수 앞 안타로 김재환과 김재호가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다.
다음 타석에선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전한 김태근이 타석에 올랐고 데뷔 첫 선발 2루타를 쳐 박세혁이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1회 말에만 6득점하며 6-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7회 말까지 양 팀 모두 득·실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8회 초 롯데가 1점을 따라갔다.
롯데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안치홍은 3루까지 갔고 이대호가 또 다시 유격수 땅볼을 쳤고 안치홍이 홈을 밟아 6-1이 됐다.
9회 초 두산은 마무리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홍건희는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6-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김진욱이 흔들리면서 모든 흐름이 깨졌다.
김진욱은 0.1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5실점하며 조기강판 됐다.
이후 나균안이 마운드에 올라 2.2이닝을 1실점으로, 이민석이 4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그나마 롯데의 희망을 얘기하자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민석의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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