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T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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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누가 포스트시즌 미친 활약을 보여줄까.
포스트시즌(PS)에는 이른바 ‘미친 활약’을 하는 선수가 나와야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
단기전이 주를 이루는 포스트시즌(PS)에는 매 경기, 공 한 개가 승부를 가리기에 경험 많은 선수들도 긴장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뜻밖에 미친 활약을 펼치는 선수의 등장이 승부의 흐름을 가를 때가 많다.
가을야구 2년 차인 새내기 KT에는 더욱 미친 선수가 필요하다.
KT는 지난해 창단 처음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지만,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두산에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자랑이던 타선이 가라앉았고, 수비 실책으로 인해 승기를 내줬다.
PS 경험 부족이 이유였다.
그럼에도 올해 KT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가 있다.
지난달 31일 1위 결정전 승리의 주역 윌리엄 쿠에바스다.
이날 쿠에바스는 삼성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바로 전 등판인 28일 NC전 108구 7이닝 2실점 역투 이후 단 이틀 만이었다.
이는 지난해 PS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11월 9일 열린 두산과의 PO 1차전 선발로 나서 0.2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이틀 휴식 후인 12일 3차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쿠에바스는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로서 첫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그리고 이날의 활약이 올해까지 쿠에바스와 KT가 동행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미 한국시리즈 4명의 선발 자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선발은 쿠에바스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팀의 처음이자 유일한 PS 승리투수인 쿠에바스에게 KT가 거는 기대감은 크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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