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가 아담 플럿코(가운데 왼쪽)-케이시 켈리와 재계약을 마쳤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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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애리조나=윤세호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참 많은 변화와 마주했다.
2020년에는 초유의 무관중 경기에 5월 개막전이 진행됐다.
한 시즌을 준비하는 캠프도 많이 바뀌었다.
2021년과 2022년 모두 10구단이 국내에 캠프 장소를 마련했다.
2021년에는 해외로 나가는 항로가 막혔고 2022년에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 추위를 각오한 채 국내에서 144경기 페넌트레이스에 대비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합류가 늦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로 각국 행정 시스템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여권 혹은 취업 비자 발급이 미뤄지곤 했다.
지난해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서류 처리가 지연됐다.
수베로 감독은 캠프가 3주 가량 진행된 2월말에나 합류했다.
입국 후 자가격리까지 외국인들에게 유독 힘들었던 캠프 기간이었다.
올해는 지각 합류 변수가 없다.
올해 KBO리그 구단들과 계약한 외국인선수, 외국인 지도자 대다수가 첫 날부터 정상적으로 캠프를 치른다.
10구단이 모두 해외로 나가면서 시간 부담이 줄었다.
특히 미국에서 캠프를 진행하는 SSG, 키움, LG, KT, KIA, NC, 한화는 선수가 캠프에서 훈련하면서 여권·비자 발급을 진행해도 된다.
지난해 지각합류했던 수베로 감독은 올해 이틀 먼저 캠프 장소에 도착했다.
주거지 인근이 캠프 장소인 외국인선수도 있다.
KBO리그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집이 애리조나 스콧츠데일이다.
그리고 LG의 캠프 장소 또한 스코츠데일에 자리한 자이언츠 베이스볼 컴플렉스다.
켈리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비시즌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동료들이 자신의 주거 지역으로 와서 캠프를 치르는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은 중요하다.
외국인 지도자와 선수 모두 중책을 맡고 있다.
외국인이 부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
지난 2년과 달리 올해에는 대부분이 외국인이 수월하게 시즌을 준비한다.
31일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해 가장 마지막에 외국인선수를 확정지은 NC는 애리조나 투산에서 캠프를 진행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와이드너는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애리조나 투산 캠프에 임하면 된다.
SSG 에니 로메로가 아내 수술로 이틀 늦게, 삼성 알버트 수아레즈가 개인 사정으로 일주일 늦게 합류하지만 이전처럼 기약없이 합류가 미뤄지는 것은 아니다.
한동안 멈췄던 그라운드 위 야구시계가 올해는 맞아 돌아가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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