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 장성우(오른쪽)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경기 4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치고 강백호(왼쪽), 알포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장성우의 시즌 18호 홈런.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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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KT가 ‘강철매직은 엔딩요정’ 공식을 다시 한 번 쓰려고 한다.
KT는 NC를 꺾으면서 LG만 넘는다면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강철매직의 기운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KT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장성우의 3점 홈런에 이어 8회 말 터진 ‘홈런왕’ 박병호의 투런 쐐기포 덕분이다.
이로써 KT의 시선은 잠실로 향하며 4년 연속 ‘강철매직’을 기대하고 있다.
‘강철매직=엔딩요정’ 공식은 허황된 얘기가 아니다.
KT 사령탑 이강철 감독은 취임 첫해부터 매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엔딩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취임 첫해인 2019년 시즌 최종일에 창단 첫 5할 승률을 이뤘고, 2020년에는 첫 포스트시즌 진출(플레이오프 직행)이란 스토리를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마지막 날 정규시즌 우승(타이브레이크)이란 결말을 완성했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3위 다툼에 또 한 번 강철매직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 KT 박병호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NC 송명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박병호의 시즌 25호 홈런. KT는 장성우와 박병호의 홈런으로 NC에 승리를 거두며 3위 자리를 지켰다.
2022. 10. 10.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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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는 1회부터 NC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궂은 날씨에 좀처럼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오락가락한 날씨 때문이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제법 굵은 비가 내렸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경기 중에도 비는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흩트렸다.
그러다 답답했던 경기에 포문을 연 것은 장성우다.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4회 말 KT 공격에서 무사 1·3루 상황에 타석에 올라 NC의 선발투수 김태경의 6구째 131㎞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장성우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의 3점 홈런으로 KT가 3-1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흐름을 잡았다.
또한 장성우는 시즌 6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장성우 이전에는 오재일, 호세 피렐라(이상 삼성), 이정후(키움), 김인환(한화), 박병호(KT)가 있었다.
 | KT 박병호(오른쪽)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NC 송명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뒤 선행주자 장성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장성우는 4회말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박병호의 시즌 35호 홈런.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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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KT는 8회 초 NC가 1점을 따라붙으며 맹추격을 당했다.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 해결사는 ‘홈런왕’ 박병호였다.
그는 8회 말 황재균의 타석 때 대타로 타석에 섰다.
2사 1루 상황에서 NC 투수 송명기의 2구째 142㎞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2점 쐐기포였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KT는 5-2로 앞서 나갔다.
투수진의 활약도 빛났다.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6이닝 동안 5안타 1사사구 8삼진 1실점으로 NC타선을 틀어막았다.
이후 김민수가 1실점하긴 했지만 1.2이닝을 막으며 홀드를 추가했고 마무리 김재윤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2 승리를 지켜냈다.
1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강철매직 KT가 3위 해피엔딩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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