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후반기에도 지칠 줄 모른다.
안타 치고 도루하고 호수비까지 한다.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33)는 프로야구 삼성의 복덩이다.
KBO리그 첫해였던 지난해 노출한 약점을 모두 보완해냈다.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피렐라이온즈’라는 수식어까지 거머쥐었다.
5일 현재 총 115경기서 타율 0.347(453타수 157안타), 24홈런 91타점 84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타율 1위, 안타 2위, 홈런 2위, 타점 공동 2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0.572), 출루율 1위(0.420), OPS(장타율+출루율) 1위(0.992), 득점권 타율 4위(0.364)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5개 부문 정상을 정복했다.
이중 KBO 시상 기록은 OPS 제외 4개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 80경기서 타율 0.312(324타수 101안타), 20홈런 65타점을 선보인 뒤 후반기 60경기서 타율 0.249(229타수 57안타), 9홈런 32타점으로 미끄러졌다.
올해는 다르다.
전반기 82경기서 타율 0.340(318타수 108안타), 17홈런 59타점을 만들었다.
후반기에는 33경기서 타율 0.363(135타수 49안타), 7홈런 32타점으로 화력을 더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78(37타수 14안타)로 포효했다.
수비 시간도 대폭 늘렸다.
고질적인 발바닥 통증으로 지난해에는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좌익수로는 295⅓이닝만 소화했다.
올해는 대부분 경기에서 좌익수 수비를 병행하며 811⅓이닝을 책임졌다.
팀 내 외야수 중 1위, 리그 전체 외야수 중 8위다.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수비하면서 뛰어다니다 타석에 들어가는 게 집중력 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
몸에 열을 낸 상태라 더 유연해지고 반응도 빨라진다”며 “피렐라도 몸만 괜찮으면 무조건 수비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호수비 후 타석에 서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도루까지 한다.
피렐라는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홈런은 이미 고지를 넘었다.
도루는 13개다.
도루성공률도 81.3%로 준수한 편이다.
피렐라가 무섭게 그라운드를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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