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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이제야 정체성을 찾은거 같습니다. 5
분류: 롯데
이름: 늴리리맘보2


등록일: 2021-06-09 07:55
조회수: 454 / 추천수: 0





감독교체 이후에도 성적이 바닥이라 많은 사람들이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가 문제였네라는 비아냥을 했었던 롯데가 최근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잠깐 반짝인지 진정한 반등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제 허무뇌의 그림자에서 서서히 벗어나서 롯데가 가고자했던 방향을 잡은것같습니다.

 

롯데는 예전부터 주전 활용도가 지나치게 높은팀으로 꼽혔습니다. 사실 롯데의 주전선수들의 이름을 나열해보면 어느팀과 비교해도 꿀릴게 없었습니다. 

라인업의 절반은 국대급이었죠. 도대체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왜 성적을 못내나 답답해할때 항상 나오는 말이 뎁스가 얇다. 주전 의존도가 너무 높다. 포수와 3루수가 약하다였습니다. 

포지션 한두개가 약한거야 어느팀이든 마찬가지지만 롯데는 여기에 더해서 주전 한두명이 부상이나 장기부진에 빠지면 걷잡을수 없이 무너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상위타선은 국대급인데 하위타선은 아마추어급이 되버리니 공격의 흐름은 뚝뚝 끊기고 쉬어가는 하위타선이 롯데의 상징처럼 돼버렸죠.

 

이걸 바꿔보겠다고 성단장은 체질개선을 선언했고 젊은선수들을 키우고자했지만, 허무뇌는 오히려 예전보다 주전의존을 더 심하게했고 쓸놈쓸, 2군까기로 팀의 변화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 허무뇌의 가장 큰 죄는 성적이 아니라 감독이란 자가 팀내 경쟁과 변화를 부정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주전들이 영원히 뛸수 없다면 팀은 항상 새로운 얼굴을 찾아내야합니다. 

FA제도가 생긴이후 아무리 잘키운 선수라도 언젠간 팀을 떠날수 있기에 팀은 항상 여기에 대비해 뉴페이스를 발굴하고 키워내야 하는데 허무뇌는 이 부분에서 직무유기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진짜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잘하면 무슨 문제라도 있는것처럼 선수단을 운용했죠.

2군에서 펄펄 날아도 1군에 올라오기는 하늘의 별따기였고 힘들게 올라와도 기회는 개미 똥구멍만큼만 주어지고 이런저런 핑계로 다시 2군으로 내쳐지는게 반복됐습니다. 1군 올라와서 잘해도 경험이 부족하다느니 아직 배워야할게 많다느니 하면서 2군으로 보내버렸죠. 

이러다보니 1군은 무슨 철옹성마냥 범접할수 없는 집단처럼 돼버렸고 경쟁이 사라진 1군의 정신력도 같이 추락했습니다.


 

어차피 프로에 지명됐다면 재능이란건 S급이 아닌이상 도긴개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2군에서 잘한다면 1군에서도 충분히 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

좋은팀은 이런 선수들을 내부경쟁을 통해 더 좋은 선수로 길러냅니다. 야구를 밥벌이로 선택한 순간 그들에게 야구는 생존수단입니다. 1군이 돼야 남들처럼 가정도 꾸리고 가족도 부양하고 노후대비도 할수 있는데 열심히 안할 선수가 있겠습니까? 1군이 당연한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1군이 절실한 선수들에겐 1군은 평생의 꿈이고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런 절실함들이 맞부딪히는 힘을 팀의 원동력으로 삼는게 감독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허무뇌는 이런 힘의 원천을 차단시켜 버린겁니다. 응~ 넌안돼~~ 돌아가~~~ 1년내내 이ㅈㄹ을 하더니 단장이랑 개싸움하고 바뀌겠다해놓고 올해도 또 그짓을 하다가 결국 자기 모가지를 자른거죠.

그리고 서튼체제에 들어와서 2군에서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여기에 간판 이대호와 안치홍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치탈했지만 서튼은 실험을 계속했고 서서히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1군에 적응못하고 낯설어하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기회가 주어지자 서서히 자기 능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두경기만 부진해도 바로 다시 2군행이란 부담감이 없어지고 1군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니 우리도 프로에 지명받고 2군에서 죽도록 훈련한 선수들이란걸 입증하는거죠. 콜업된 모든 선수들이 잘할순 없지만 거기서 한두명 건져내면 되는겁니다. 

 

선수가 없었던게 아니라 선수를 보는 눈이 없었고 키울 의지가 없었고 감독의 능력과 공정성이 없었던겁니다.

히딩크가 왜 10년이상 국대간판이었던 홍명보, 안정환등을 공개저격하고 내쫓기까지 했을까요? 왜 2002년 대표팀이 역대급 강팀이 될수 있었을까요?

작전을 잘쓰고 훈련을 잘시키는 사람이 명장이 아닙니다.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주고 편견없이 선수의 재능을 볼수 있고 그 재능을 꽃피울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감독이 장기적으로 팀을 강하게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할수 있습니다. 당장의 성적을 내겠다고 이런 기본을 무시하면 팀은 망가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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