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혜진 기자 | “이제는 진짜 더 잘해야죠!” 내야수 한동희(롯데)는 일찌감치 많은 이들이 눈여겨봤던 자원이다. 기본적으로 체격조건이 좋은 데다 콘텍트, 파워 등을 고루 겸비하고 있다. 장차 리그를 대표할 타자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바르고 착한 성격까지 더해져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새롭게 롯데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귀엽다’고 말한 바 있다. 상견례 자리에서도 볼을 꼬집으며 애정을 표했다. 한동희는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아직 완전히 ‘알’을 깨지 못했다. 올해 암초를 만났다. 108경기에서 타율 0.223(319타수 71안타) 5홈런 32타점 등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홈런 또한 끊겼다.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퓨처스(2군)를 폭격한 뒤 올라와 다시 침묵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한동희는 “항상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력하지만 많이 부족했다”면서 “야구에 대한 생각도 더 많이 하고, 마인드컨트롤 측면에서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끄덕였다. |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이제 만 24세. 앞으로도 야구할 날이 많다. 보란 듯이 툭툭 털고 일어서면 된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본인 스스로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면서 “내년엔 아무리 못해도 올해보다는 잘하지 않겠나. 그런 마인드로 임하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감독의 격려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한동희는 “워낙 뛰어난 감독님 아닌가. 같이 해보고 싶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강해질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든든한 선배와 함께 치열하게 보낼 예정이다. 경남고 대선배이자, KBO리그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이대호가 러브콜을 보냈다. 한동희는 “선배님께서 올겨울 같이 훈련하자고 하셨다. 한 달 정도 해외로 나가거나, 아니면 부산에서 운동할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 한동희는 “항상 많이 가르쳐주셨다. 스타일도 비슷하다. 더 잘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