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수원KT위즈파크 전경. 사진=스포츠월드DB |
만나기만 하면 비가 쏟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KT의 시즌 9차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일찌감치 전국에 강한 비 예보가 내려진 날이다.
KT위즈파크를 포함한 수원시도 피해갈 수 없었다.
홈팀 KT는 전날(22일) 경기가 마무리되자마자 방수포를 깔고 비를 대비했다.
예상대로 세찬 비가 야구장을 적셨고, 결국 KBO는 오후 4시 35분경 수원 경기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두 팀의 만남 때마다 강한 비가 내린 다는 것. 개막달이었던 지난 4월, 4일부터 6일 수원에서 열렸어야 했던 두 팀의 첫 3연전은 모조리 비로 취소됐다.
광주에서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6월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6월 말 세 번째 시리즈에서도 25일 광주전이 열리지 않았다.
7월7일부터 9일 수원에서 열린 4번째 시리즈만 3경기가 온전히 가동됐다.
하지만 다시 수원에서 마주친 이번 시리즈에서 귀신처럼 폭우가 두 팀을 갈라놓았다.
KIA는 올 시즌 총 18경기, KT는 11경기째 취소다.
그 중 두 팀의 맞대결 지분이 6경기나 된다.
한편 잠실에서 열릴 롯데-LG전도 우천으로 취소됐고, 문학에서 예정된 NC-SSG전도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공식 취소됐다.
수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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