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왼쪽부터 U-12 야구 대표팀의 이의정, 양상명, 윤태웅.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한국 야구 꿈나무들이 제7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를 최종 5위로 마쳤다.
12세 이하(U-12)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세계유소년야구대회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해 3·4위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순위 5위로 대회 마침표를 찍었다.
선취점은 베네수엘라가 가져갔다.
3회말 수비실책으로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한 대표팀은 1사 2루에서 1번 타자 엔젤 이반에게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5회말에도 1사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준 1,2루 상황에서 알렉 산드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의 위기에서 호세 카스틸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4로 패색이 짙어졌다.
반격이 시작됐다.
마지막 공격이 될 수 있던 6회초 선두타자 양상명의 2루타와 문정우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무사 1,3루에서 이의정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격차가 줄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방점이 찍혔다.
윤태웅이 좌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6회말까지 실점 없이 막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다만 승부치기에 들어간 7회초 득점에 실패했다.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앞 땅볼 때 타자와 주자가 모두 아웃돼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결국 이어진 7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 땅볼에 홈 송구가 아닌 1루로 공을 뿌려 실점을 허용해 4-5로 석패하고 말았다.
모든 슈퍼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예선라운드 상위 3팀 간 전적(1승 1패)에 슈퍼라운드 3패를 더해 1승 4패로 도미니카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도미니카에 앞서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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