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승호.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강승호(29·두산)의 한 방이 빛났다.
프로야구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데 이어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강승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6년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선보였다.
강승호는 1-1로 맞선 4회말 2사 만루서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5-1을 만들며 결승타를 장식했다.
이날 전까지 강승호의 득점권 타율은 0.316(57타수 18안타)로 좋았다.
그러나 만루 상황서는 타율 0.125(8타수 1안타)로 주춤했다.
이번 경기서 화끈한 한 방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날렸다.
강승호와 더불어 정수빈, 양의지, 김재환 등이 각각 1안타씩 신고했다.
마운드에서는 외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했다.
이어 김명신과 정철원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홍건희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키움에서는 김웅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 송성문이 4타수 1안타 1타점,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등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명종과 김건희가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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