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SSG랜더스 제공 |
약속의 8회, SSG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프로야구 SS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서 8-5 승리를 노래했다.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8승(1무23패)째를 신고했다.
비슷한 시각 잠실에서 두산에게 패한 LG를 끌어내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만원 관중(시즌 네 번째) 앞에서 최고의 선물을 선사한 것. 경기장 가득 함성소리가 가득 찼다.
현장을 찾은 정용진 구단주도 흥분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상대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꽁꽁 묶여 7회까지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8회였다.
롯데가 불펜을 가동하자 틈을 노렸다.
4개의 안타, 4개의 볼넷, 1몸에 맞는 볼을 집중시키며 7점을 뽑았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든 것은 단연 전의산이었다.
4-5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안성현이 적시타를 더하며 순식간에 8-5까지 달아났다.
수장의 미소가 번진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8회) (강)진성이와 (안)상현이가 하위타선에서 안타로 출루하고 (추)신수가 또 살아나가면서 빅 찬스로 연결됐다.
이후 (최)정, 에레디아, (최)주환이가 끈질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과정들이 (전)의산이의 결승타를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산이가 멀티안타를 치면서 팀에 귀중한 결승타를 쳐줬다.
오늘을 계기로 타석에서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시 한 번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은 야수들의 8회 응집력과 집중력의 승리”였다면서 “팬 분들께서 만원 관중을 만들어주셨는데 선수들이 멋진 경기로 선물을 드린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선수들 고생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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