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았던 벼랑 끝 승부, 프로야구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에 모든 명운을 걸었다.
홍원기 감독은 22일 고척돔서 열리는 KT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희망회로를 돌렸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가 괜찮다고 하더라, 손가락 물집이 변수이기는 한데 제발 정상적이기를 바란다”고 웃었다.
홍 감독이 시작부터 물집에 관한 우려를 전한 일은 1차전의 기억 때문이다.
안우진은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팀에 1승을 선물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물론 타석서 안우진을 상대했던 KT 타자들 모두 고개를 가로저을 정도였다.
아쉽게도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고, 안우진은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어도 불안함은 잔재한다.
그래도 홍 감독이 믿고 기댈 구석은 안우진이다.
홍 감독은 “사실 우진이 손가락 물집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는 보는데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
우진이 괜찮다고 하기도 했고, 정상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만 모으지 않았을 뿐 홍 감독은 지금 기도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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