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롯데 래리 서튼 감독. 사직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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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실책은 누구나 한다.
그 다음 자세가 중요하다.
”
원론적이지만 롯데 사령탑은 선수 탓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책을 한 후 다시 안정을 찾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데 대해 칭찬했다.
전날 수원 KT전에서 7회 말 나온 이호연의 결정적인 실책에 관한 얘기다.
래리 서튼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 전 만나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롯데는 중요한 승부처였던 7회 말 이호연이 평범하게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면서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1-3으로 패배했다.
서튼 감독은 “잡아야 하는 뜬공이었는데 이호연의 실수가 나왔다.
다들 알겠지만 야구를 하다 보면 실책은 당연히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책 후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느냐다”며 “이호연이 실책 후 다시 안정을 찾고 자신의 앞으로 오는 땅볼을 침착하게 다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려줬다”고 힘줘 말했다.
이호연이 실책한 것을 신경 쓰다 보면 연이은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빠르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경기 후에는 이호연과 대화를 통해 피드백도 했다.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이호연에게)‘공의 시야를 조금 놓친 부분이 있는데 만약에 다시 플레이를 한다면 공에 시선을 빼놓지 말고 계속 봐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로 3연패 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모든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다짐했지만 쉽지 않다.
LG, SSG, KT와 연이어 맞붙은 수도권 9연전에선 위닝시리즈를 한 차례도 거두지 못했다.
‘5강’ 진입을 바라보던 롯데 입장에서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서튼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은 좋은 경기의 내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수들이 잘해줘서 점수가 필요할 때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았을 때 투수들이 더 많은 점수를 헌납하면서 지는 내용들이 많다”며 “확실히 더 성장해야 할 부분,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선발과 불펜, 수비가 더 좋아질까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중요한 시점을 올스타 휴식기로 잡았다.
1주일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이기는 분위기’를 위해 더 디테일하게 다듬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를 잘 활용해서 좀 더 디테일한 부분에 중점을 맞추는 훈련, 수비에서도 다양한 플레이에 대한 옵션 등을 생각하고 훈련 할 예정이다”며 “일주일이란 시간 동안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밀도 높은 훈련을 통해 조정해야 할 부분 등을 잘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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