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 중견수 정수빈(왼쪽)이 지난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경기 7회말 1사 좌익수 조수행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SSG 박성한의 뜬공을 잡아내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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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잠실 더비에서 특급 수비를 자랑하는 두 중견수가 경기 초반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두산 정수빈은 장기인 앞에서 떨어지는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LG 박해민은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잡았다.
두 중견수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두산과 LG다.
양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올시즌 7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시작은 정수빈이 끊었다.
정수빈은 1회말 2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잡아냈다.
문성주가 친 그라운드 한 가운데를 가르는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박해민도 바로 반격했다.
두산은 2회초 박세혁이 가운데 펜스로 향하는 큰 타구를 쳤다.
박해민의 수비 위치가 다소 앞에 있었는데 박해민은 끝까지 타구를 추격해 잡아냈다.
정수빈과 박해민 모두 빠른 다리와 낙구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판단력으로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 LG2번타자 박해민이 지난달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후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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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의 진가는 수비에서 그치지 않았다.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도 쏘아 올렸다.
박해민은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고 LG는 5-0으로 두산에 앞서나갔다.
박해민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로 첫 만루포는 삼성 시절이었던 지난해 5월 23일 대구 KIA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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