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전 주한미국대사)이 17일 잠실구장을 찾아 두산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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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잠실구장에 낯익은 외국인 2명이 등장했다.
대한항공 배구단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35) 감독과 마크 리퍼트(49)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전 주한미국대사)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올 시즌 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V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지만, 부임 첫 시즌 곧바로 정상에 섰다.
야구 관람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틸리카이넨 감독이 통역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를 보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재환 마킹 레트로 유니폼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핀란드 출신이다.
유럽은 야구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 아니다.
그래도 아주 낯설지는 않다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를 직접 보고 싶었다.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 감독으로 있을 때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경기를 봤다.
일본 야구장에도 가봤다”고 말했다.
리퍼트 부사장도 잠실구장을 찾았다.
이쪽은 아예 스스로 표를 끊어서 들어왔다.
두산 관계자는 “마크 리퍼트 부사장이 블루석을 직접 예매해서 지인들과 관람중이다.
코로나 이후 처음 야구장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새벽에 두산 경기를 꾸준히 시청했고, 관계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아들이 삼성 팬이라 하더라. 리퍼트 부사장은 두산 팬이면서 오재원의 팬이다.
구단도 오재원 마킹 레트로 유니폼을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리퍼트 부사장의 KBO리그 사랑은 유명하다.
특히나 두산의 오랜 팬이다.
주한미국대사 시절부터 꾸준히 야구장을 찾았다.
2017년 1월 대사직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자주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로 인해 2020~2021년은 야구장을 찾지 못했고, 현지에서 TV로 시청했다.
그리고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잠실을 찾았다.
한국 일정이 잡히면서 16일 한국에 들어왔고, 하루 뒤인 17일 야구장에 왔다.
KBO리그와 두산 사랑이 다시 확인됐다.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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