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2021년을 빛낸 '올해의 투수' 주인공은?[올해의 상 D-1]

삼성 백정현, KT 고영표, 삼성 오승환, 두산 아리엘 미란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2021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투수상 주인공은 누구일까.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은 오는 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로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의 상’은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 등이 후원한다.
15인의 영광스러운 얼굴 중 신인, 감독, 타자, 투수,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은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올해의 투수상 후보 선수들 면면만 봐도 매우 화려하다.
우선 ‘끝판대장’ 삼성 오승환의 활약이 대단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64경기에 등판해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10구단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블론세이브도 단 한차례의 불과하다.
오승환은 올해 KBO리그 개인 통산 4번째로 단일 시즌 40세이브 이상을 수확하며 2013년 손승락의 만 31세를 넘어 ‘최고령 40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세이브왕에 오른 오승환은 자타 공인 KBO 역대 최고 소방수다.
같은 팀 동료 삼성 백정현도 올해 펄펄 날았다.
2019년부터 붙박이 선발로 활약한 백정현은 2020년 4승 4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
올해 개막 전에도 선발 경쟁에 나섰던 그는 한 시즌 삼성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7~8월에는 생애 처음으로 KBO 월간 MVP도 수상했다.
백정현은 올해 처음 규정 이닝을 넘기며 25경기 150.1이닝을 소화해 14승 4패 평균자책점 2.57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다승 부문 공동 4위, 평균자책점은 2위다.
토종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그는 올 시즌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위, QS 1위, QS+ 2위에 올랐다.
태극마크를 달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해 2경기 9.2이닝 12탈삼진으로 활약한 뒤 9월에는 생애 첫 월간 MVP도 수상했다.
팀의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는 불펜으로도 나서며 전천후 활약을 보여줬다.
외국인 투수 중엔 두산 아리엘 미란다의 기록이 화려하다.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에 225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미란다는 1984년 롯데 소속이던 최동원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탈삼진) 기록도 37년 만에 바꿔놓았다.
또한 QS 공동 1위(21회), QS+ 단독 1위(12회)에 올랐다.
이미 최동원상과 KBO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며 한껏 조명받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2021년을 빛낸 '올해의 투수' 주인공은?[올해의 상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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