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을 영입할 때 팬들의 바램은 한화가 몇 년 동안 머물렀던 하위권을 벗어나는 것이 분명했다 봅니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은 어느 정도 해준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아직 8위까지는 밀려날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다만 최근들어 단기 성적에만 급급한 기용과 작전이 오히려 경기는 경기대로 망치고 실망만 가져온 경기가 늘었다는 부분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예로부터 내려 오는 인사에 대한 격언이 있지요.
1. 믿지 않으면 쓰질 말라 그리고 일단 썼으면 믿어라.
2. 사람은 장/단점을 다 가진 존재이기에 장점만 취하고 단점을 안쓸 수 없으니 단점을 포용할 수 없으면 장점만 보고 쓰지 말라.
특히 2번 관련 김성근 감독의 요즘 들어 보이는 비판받을 수 있는 모습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부임 전부터 상존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감독했던 팀에서 항상 중간 계투조 중 무리하는 선수가 항상 나왔던 전적도 있고 말입니다.
사람 나이가 70이 넘어서면 기본 성향이 바뀌긴 매우 힘듭니다. (단점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컸다는 말입니다.)
나이가 문제를 정당화시켜주진 않으니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따가운 비판은 할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단점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포용할 수 없다면 팬들이 밀어서 임명한 감독을 내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건 염두에 둬야 할 겁니다.
반면 비판을 '내치자는 말이냐'고 반박하는 건 논리를 너무 비약시킨 것 아닌가 합니다.
요컨데 김성근 감독이 한화 감독으로 있는 것은 인정을 하는 범위 내에서 비판은 자유스럽고 당연하다 보지만
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좀 다른 문제라는 의견입니다.
후자는 적어도 한화라는 팀의 미래 비전과 구도가 필요하고 그에 맞는 적임자도 물색되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으니...
김성근 감독이 욕심이 있어 성적에 매달리고 있으나 올해 초부터 저는 이번 시즌 보다는 내년 시즌이 김성근 감독의 한화가 성공이냐 실패냐를 판단할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년 시즌에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이뤄지지 않고 전력 보강을 트레이드 등으로만 이루려 한다면 그 때 가선 김성근 감독이 한화 감독으로 적절한가의 의문을 제기해도 되지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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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에만 해도 한번만 이기게 해달라는게 대세 였는데
이제 좀 살만해지니까 이기는건 좋은데 우리 이미지는 어쩔꺼냐는 얘기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