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을 볼 때 제가 놀라는 점 중 하나가 안좋을 때 모습이 판박이라는 겁니다.
다만 김회성은 좋을 때도 병맛 득타율과 찬스 때 특히 만루 때 타율이 제로에 수렴한다는 차이가 있긴 합니다.
둘 다 1루 수비 멀티툴도 있기는 하고요.
그래서 김회성 vs 신성현 이라는 구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송광민 선수가 3루를 볼 때 수비는 몰라도 타격에서 이 두 선수보다 약간이라도 좋다는 건 동의하는 전제에서
확실한 수비 툴인 주현상을 제외하면 비슷한 선수 둘을 1군에 같이 놔 둘 이유도 없죠.
제가 보는 제일 큰 차이점은 나이가 신성현이 다섯살 어리다는 겁니다.
두 선수의 잠재력이 더 터질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 터질 지 알 수는 없어도
객관적으로 육체적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가 조금 밖에 남아있지 않은 선수와 꽤 남은 선수는 시장 가치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두 선수를 시장에 내놓으면 다른 구단이 누구에게 더 관심을 보일 지 명확하다고 봅니다.
선수의 출장도 보유한 선수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신성현 선수 쪽이 더 투자가치가 높습니다.
어찌 보면 나이 때문이라도 신성현 vs 송광민 구도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송광민 선수가 더 보여준 게 있고 더 잘했지만 나이와 부상경력 때문에 신성현을 밀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견해도 가능하니 말입니다.
애초에 김성근 감독이 부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화는 정말 어정쩡한 가치의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고동진, 한상훈, 김태완, 모시기, 이양기, 추승우, 전현태 등 연봉에 비해 어정쩡한 능력치인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죠.
성적을 올리는 것이 당면 과제인 팀에서 선수를 주고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이들을 내놔서 얻을 수 있는 선수 역시 어정쩡하거나 현금 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끌고 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정 안되면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하주석, 이시찬(학준), 강경학, 송주호, 장운호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실수하면서 성장시키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한화의 전력 보강은 FA와 외국인 선수 영입에 많은 의존을 했으며 지금은 6위지만 5위를 꽤 유지했던 배경도 이용규 부활, 권혁 역투가 컸죠. 물론 송은범, 배영수가 몸값에 못미쳤기에 한계가 있지만 투수는 몰라도 야수는 나름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하위타선에서 식물 역할을 하는 게 문제긴 해도...)
어쨌건 김회성은 나이, 가성비가 어정쩡한 라인업에 들어 있는 선두주자로서 그래도 젊은 편인 신성현을 제치려면 정말 대오각성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개찐도찐으로 보이면 당연 신성현을 밀어야죠. 결과야 아무도 모르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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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금까지 5~6위를 유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제 생각에는
물론 이용규의 부활과 권혁의 역투 당연히 큽니다만 그 보다 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수비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신성현과 김회성 딱 두사람을 놓고 비교한다면 아직은 김회성이라 생각되네요.
신성현 선수 수비가 .. 특히 송구는 너무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