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불혹의 베테랑 SSG 김강민(40)이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 제압의 선봉에 섰다.
안우진(23)을 잡았고, 한현희(29)를 상대로도 안타를 뽑아냈다.
연구를 하고 나온 것이 통했다.
SSG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윌머 폰트의 호투와 5회초에만 3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통해 3-0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2-9의 완패를 당했다.
이날은 깔끔한 승리였다.
폰트는 7이닝 무실점의 철벽투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은 5회초 2루타-3루타-3루타-2루타를 연달아 때리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승부가 갈렸다.
이날 김강민은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했고, 이날 ‘완충’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결과도 최상이었다.
5회초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열었다.
안우진의 시속 156㎞의 강속구를 공략했다.
다음 최주환의 우월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한현희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쳤다.
통산 한현희를 상대로 18타수 1안타, 타율 0.056이 전부였다.
이 1안타도 단타였다.
한현희를 상대로 처음으로 장타를 쳤다.
슬라이더를 쳐서 2루타를 생산했다.
다음 최주환의 안타 때 3루까지 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그래도 지난 5일 한화전 3안타에 이어 개인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이 0.306에서 0.323까지 올라갔다.
40살에도 김강민은 여전히 팀의 주축이고, 핵심 선수다.
경기 후 김강민은 “최근 타석에서 타이밍이 좋아 잘 칠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또한 어제 감독님께서 휴식을 주신 덕분에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사령탑에 대한 고마움부터 드러냈다.
이어 “감이 좋다 보니 상대 공을 대처하는 데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안우진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로 꼽힌다.
패스트볼을 대비하고 나왔다.
한현희를 상대해서는 전적이 좋지 못했다.
변화구 위주로 대비했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강민은 “오늘처럼 원정경기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면 홈 경기 같은 느낌이 들어 더 기운을 얻는 것 같다.
오늘 승리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분 좋다.
앞으로도 더 많이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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