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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취미생활 (But 와이프의 배신.JPG) 65
이름: 전국노예자랑


등록일: 2021-07-12 23:32
조회수: 31225 / 추천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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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지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때 부터

 

아이 등원준비와 젖병 설거지 까지

 

전쟁같은 하루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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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3개인 아들의 기상후 첫 셀카는 마치

 

터미네이터2의 헬기씬을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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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오른손은 제손입니다... 

 

아들의 손을 찾아보세요

오늘의 초급 퀘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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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버튼입니다

 

 

호주 직구 제품 브레빌 BS870 입문용 국민 머신기입니다

56만원이였나..? 가물가물 하네요 그라인더 일체형입니다

 

국내 유통 동일 제품은 120에서 150 사이였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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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평소에 하루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뒷모습보고 있으면 진짜 아침 해줄거 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요

 

장난감 냄비에 국자로 뜨는 시늉을 한다던가..

프라이팬에 숟가락으로 젓는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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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에서 갈아낸 원두를 

댐퍼질(?)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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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액을 추출합니다

 

직구 제품의 경우 모터 주파수가 국내랑 맞지 않아

위의 동그란 압력게이지가 오르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변압기를 별도 구매 하거나

국내 제품 120만원짜리를 구매하거나

제품을 분해해서 국내 모터로 DIY하시기도 합니다

 

 

저희집은 그런거 안했습니다..

 

1시방향까지 압력이 잘나옵니다

 

(와이프님 말씀에 의하면 이게 기술이라고 하네요)

 

원두의 가루 곱기와

댐핑의 압력 

원두의 양

이걸 조절해서 올린다고 합니다

 

굳이 아실필요는 없습니다

저처럼 개인 전속 바리스타가 있으시다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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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이글을 보면 아마 내일 등짝이 멍들어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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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에따라.우유를 넣어줘도 되고 맹물에 타도 됩니다

(저희집에선 소젖이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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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인스타 갬성(?)을 자극하는 장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함과 동시에

 

와이프님이 선전포고를 합니다!?

 

" 나 오늘부터 야식 끊고 다이어트 할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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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밤늦게 아이둘을 재우고 

 

한숨 돌리며 

 

못다한 이야기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거 들으며

 

고단하고 힘들었을 하루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가며

먹는 야식은

 

스트레스 해소와 우리부부의 유일한 낙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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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단호하고 모진 모습에

노래 가사 한구절 뇌리를 스쳐지나가네요..

 

흑흑

 

그렇게

 

오늘도 밤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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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준비를 시작하는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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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라이트쇼를 서비스로 해줍니다

동요 서비스는 패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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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1시간을 버티더니 잠들었습니다

 

 

 

항상 첫째를 재우고 나오면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을 주방은 

 

더할나위 없이 적막하고 한없이 쓸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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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함을 달래줄 오늘의 식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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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냄비에 물을 반정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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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를 우려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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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더기가 나름 푸짐합니다

 

굳이 화분에 있는 대파를 가위질 하지 않아도 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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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냄비는 전용 집게를 써야하는 테팔 냄비입니다

 

그당시 혹해서 샀는데

 

냄비 보관에 용이성 (손잡이가 없으니)

빼면 불편하고 조금 불안합니다 (잘못 누르면 빠져서...)

 

프라이팬도 셋트인데

 

저 집게를 꽂아놓고 조리를 하다가

타는 냄새 난다고 ..

 

불나는줄 알고 온방안에 콘센트를 뽑던 와이프가

떠오릅니다 (충전기에서 불나는줄 알았나봐요)

 

다행히 제가 저걸 발견하고 헤프닝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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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습니다 이제 면과 분말 스프를 투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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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제거 따윈 안합니다

죽는거 아니니 그냥 먹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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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이라고 적힌 스프가 있네요

 

요즘 신제품들은 저런 별도의 스프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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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이 빠지면 섭하겠죠?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2개를 넣었습니다

 

 

그녀가 더욱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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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냄비를 이 받침으로 옳길 시간이 찾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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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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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밸브 잠그는걸 잊었다간

 

다음날

 

등짝에 멍이 들수도 있습니다

 

공범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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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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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 모락모락 

먹음직스럽게 면이 잘 불었습니다

 

전 꼬들한 면을 싫어합니다

꼬들한게 좋으면 만두도 꼬들하게 먹어야지

안그래? 이게 제 생각입니다

 

적당히는 불어야 제맛이죠

 

 

 

충전중인 그녀의 폰이 비춰집니다

 

그녀가 그립지만

 

그렇지만 여기까지 온이상 멈출수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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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도 습관적으로 2개를 가져다 놓을뻔했습니다

 

 

갑자기 또 뇌리에 노래 한소절이 스쳐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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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2개를 저 혼자 맛있게 먹어야 되는

 

이 복잡미묘한 감정을 어찌 할까요

 

 

제 의지와는 다르게 목구멍과 침샘이

갈망하는 욕구를 더이상 배신할수가 없겠네요

 

잘 먹겠습니다 츄르르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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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녀가 기습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합니다

 

 

"너 건면 바이럴 아니야??"

 

 

 

그녀의 뽐뿌 계정은 멀티아이디로 신고 당해서

뽐쿠폰이랑 자신의 글과 쪽지등 모든걸 날렸는데

 

이젠 웃으면서 이런 농담도 할수 있습니다

 

한가족이 동일 단말기를 쓰는경우는

 

아이디는 하나가 원칙입니다

 

제가 좋아서 입문시킨 그녀는 이제 비회원

그녀는 이제 더이상 뽐뻐가 아닙니다

 

우린 이제 여기서 일심동체가 되어 살아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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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외로이 시작했던 라면 야식은

그녀의 기습감행으로

 

이렇게 끝이 날것만 같았습니다

 

이걸 군대에서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배운거 같은데..

(겉으로는 다이어트를 선포하고 야식타임에 기습하는걸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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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한다며...?

야식 오늘부터 끊는다며..?

 

 

라면 국물에 밥까지 말아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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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 빨래 정리를 끝내고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가 될거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진짜 야식끊는다고 하니

그 말을 믿어보기로 하죠 

 

 

 

P.s 

1. 건면은 신라면대비 기름기가 좀더 빠진 느낌으로

해물탕 얼큰한 국물의 매운 감각처럼 깔끔합니다

 

2. 브레빌 BS 870은 직구 뽑기운이 좋고

댐퍼실력으로 압력을 조절할수 있다면 호주직구도

노려볼만 합니다 우려와 달리 3년째 잘 쓰고 있어요

 

3. 여자의 다이어트 선언은 일단 한번쯤은 의심해볼여지가

충분하다는걸 오늘 경험했습니다

 

 .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1-07-12 23:54: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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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컴맹 / 필력 좋으시네요. 끝까지 정독했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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