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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글까지 올라갔었고..
댓글 달아주신 분은 글이 갑자기 삭제되서 놀라셨을 겁니다.
제가 지운 건 아니고, 운영자께서 삭제하셨더라구요. (저는 글삭튀 안합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에 제 글이 왜 삭제되었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제 지난 글 내역들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저는 업자가 아니고.
글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헬멧업체를 4군데 모두 공평하게 소개하고 있었고.,
만일, 제가 한 하니헬멧에서 혹시 추천인을 원하신다면 쪽지를 달라고 쓴 부분이 들어있는데, 그걸 보시고 삭제하신 것 같네요.
이의를 제기했더니 추천릴레이 게시판에 올리라고 하시는데..
사실 육아포럼에서 추천인 구하는 글 보면, 정보없이 대놓고 추천인 구하는 글들도 많던데... 그런 글들은 그대로 있고.
저는 나름 공들여 정보 공유차 그리고, 솔직히 글의 맥락상 혹시 추천인 구하시면 저에게 쪽지달라는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
뭐... 하긴 추천릴레이 게시판이 2023년도에 새로 생긴 것이니... 그 이후에는 거기에 쓰는게 맞다. 이런 논리시겠지만.
사실 추천인보다 포인트도 올리고, 사두에 대해 여기 육아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은 부분도 많았고,
그래서 댓글에도 적극 피드백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삭제가 되어서...마음이 상했습니다.
광고성 게시글이 판치는 뽐뿌에서 정성들여 쓴 정보성 글들이 삭제된다면
뽐뿌는 좌표좀비나 포농들의 철지난 짤방들 그리고 업체들의 광고글, 세대간 남녀간 갈라치기나 선동하는 정치글만 판쳐대는 곳이 되겠죠...
제가 보기엔 이미 그렇게 변질된 것 같습니다만...
2012년에 뽐뿌에 가입했고, 나름 이곳에 관심분야에 대해 정보글도 많이 읽고,
뽐뿌를 하는 사람들과 아쎄뽐 유세뿌하며 장난치기도 했던..
네이버보다 많이 들어왔던 곳이 뽐뿌인데.. 정말 아쉽네요..
다행히 제가 쓴 글은 따로 저장을 해둬서 해당 글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단, 운영진분이 말씀하신 대로 혹시 제가 한 곳에서 하실 분 중 추천인 필요하신 분은 쪽지달라는 내용은 전부 삭제할 것이고, 추천릴레이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이 글마저도 삭제될까요? 이런 내용들을 담아 자게에도 한 번 올려서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구해볼까 생각합니다.)
추천인과 관련된 내용을 빼고 글을 조금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단, 사진은 백업을 안해둬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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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육아포럼에는 두상교정헬멧과 관련한 글이 없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두상교정헬멧이란 사두증, 단두증을 치료하기 위한 헬멧입니다. (저도 의사가 아니라 자세하고 정확한 자료를 올리는 것은 아니니 감안부탁드립니다.)
유투브에서 올리버쌤의 딸 체리가 이걸 해서 좀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사두증은 뒷통수가 비대칭인 경우, 단두증은 뒷통수가 납작하게 눌린 것을 말합니다.
저희 아이는 생후 9개월 입니다. 작년 10월에 태어났죠.
저도 사두, 단두 뭐 이런 건 전혀 몰랐고, 와이프가 자꾸 얘기해서 소아과에 갔다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나 제 와이프나 사두, 단두 이런 건 없거든요. 와이프가 짱구에 가깝고. 제 아이도 애엄마를 닮아 짱구입니다.
딱히 문제가 있진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4-5개월쯤 되었을 때 사진을 찍으면 항상 한쪽 방향으로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있더라구요. 와이프가 이걸 보더니 사경같다고 걱정을 하며 같이 소아과에 갔더랬죠. 사경증이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목이 한쪽으로 삐뚤어지는 것이 증상 중 하나라 해서...
다행히 소아과에 가서 원장님께 여쭤보니 여러가지 보시더니 몇 가지를 근거로 사경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뭐라고 하셨는데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소아과도 여러 곳에 갔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주의깊게 관찰할 생각이고 대응할 생각입니다. 9개월인 지금은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자로 머리를 이리 저리 재보시더니 '사두'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12정도가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데 11정도라고.(이게 뭘 말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뒷통수를 만져보니 확실히 좌우 대칭이 안되어 있습니다.
일단, 헬멧으로 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긴 하셨는데... 우선 집에서 치료해보는 쪽으로 해서.. 한달 정도 와이프가 열심히 교정을 하려고 노력하더군요.. 두상교정 베개도 쓰고, 잘 때도 거의 잠도 안 자고 계속 애 자는 방향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한쪽으로 자면 저쪽으로 바꾸고.. 거의 잠을 못잤습니다.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한달 정도 지나서 병원을 다시 갔는데, 이젠 정상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안하고 안심하고 한 두달이 지났는데 이젠 또 다른 한쪽이 들어갔더라구요..
병원을 다시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헬멧 치료에 대해 알려주셔서 상담을 받으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게 의료기기라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해서 써주시더군요.
무튼 이 때가 저희 아기가 7개월 이었는데요.
원장님 말씀에 의하면 4-8개월 사이에 교정 효과가 가장 뛰어나므로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는데로 가라고 하셨죠.
원장님은 하니헬멧 아니면 오쏘코리아 두 곳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광고글 아니니 업체명 안가리고 그냥 적겠습니다. 어짜피 가려도 네이버에 다 나옵니다. )
오쏘 코리아는 국내에서 본을 떠서 미국에서 제작해오는 것이라 시간이 좀 더 걸리고, 가격이 350.
하니헬멧은 290 이렇다고 하셨고.. 둘 중 빨리 되는 곳은 하니헬멧이니까 여기로 가보라고....좀 더 싸다고 하고.
나중에 제가 더 찾아보니 두상교정헬멧을 할 수 있는 곳이 국내 4곳이 있다고 합니다.
오쏘코리아, 하니헬멧, 지오헬멧. 그리고 경북대병원.
지오헬멧은 나중에 다 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대구라 멀어서...패스..
찾아보니 지오헬멧은 210만원 ... 경북대병원은 66...
만일 제가 대구살았으면 무조건 경북대병원으로 갔을 것 같고...
지오헬멧을 알았으면 거기도 고민해봤을 것 같네요. 가격이 더 저렴하니까요.
하니헬멧이나 지오헬멧이나 저희 집에서 거리는 비슷하거든요..
일단, 저희는 좀 마음이 급했고 원장님이 소개해준 두 군데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찾아보니 장단점이 나름 있는 것 같네요.
지오헬멧은 주말예약이 안되는 게 단점인 것 같습니다. 헬멧을 하고나서 1달에 1번 스캔받고 상태 점검하러 가야 하는데, 저같은 경우 평일엔 절대 시간이 안되서... 하니헬멧은 주말이 되는게 장점이긴 합니다.
어무튼 저희가 선택한 하니헬멧 업체는 가산동에 있고, 판교, 천안에도 있습니다. 건물 3층에 있고 지하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예약도 해야 하고...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 저희 아이가 한쪽 두상이 꺼져있고, 한 쪽 튀통수가 튀어나와 있다고
또 이마 균형도 안 맞고, 양쪽 귀 위치도 안맞다고 하더라구요. 헬멧을 하면 이 부분들이 확실히 개선될 수 있다고 하구요...
한편으로는 사두가 심한 편은 아니라, 헬멧을 꼭 할 필요는 없고 집에서 교정하셔도 된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이때가 사두 수치가 8.9정도 였습니다..)
깊은 고민 끝에 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교정하는 동안 와이프가 거의 잠을 못잤거든요... 와이프가 성격상 뭐 하나 한다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
그리고, 다른 건 성인이 되서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건 진짜 지금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요새는 남녀 불문 외모가 중요한 시대이긴 하지만, 제 아이가 딸아이다 보니 혹시라도 나중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가격은 290만원인가.. (여기는 추천인을 받으면 10만원 상품권 준다고 해서 그 때 맘까페같은 데서 검색해서 부랴부랴 다른 아이의 엄마이름과 아이이름 말했습니다 <- 이 부분은 추천인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니 운영자분께서는 오해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아무튼 헬멧 제작엔 2주 정도 걸렸고. 헬멧을 찾으러 간 날 아이 두상에 맞게 수정을 했습니다. 이게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첫날은 1시간, 다음날은 2시간, 그 다음날은 4시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조금씩 늘려서 하루에 23시간을 씌웁니다.
밥먹을 때, 씻을 때는 뺴구요. 알코올을 수건에 묻혀 하루에 두번정도 닦아줍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는 헬멧에 큰 거부감은 안보였어요.
원래부터 모자를 많이 씌웠고, 머리쿵방지 헬멧을 계속 씌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보통이 아닙니다... 이걸 하루에 23시간 착용한다니... 답답할텐데 울지도 않고... 거부감이 크게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굉장히 거부감이 심한 경우도 많다고 하십니다.)
단 여름이라 땀이 많이 차서 에어콘을 틀며 실내온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혹시 머리 무게가 무거워져서 목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약 200g정도로 가벼워서 아이에게 무리가 가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착용한지 2주정도 되었을 때 머리 한쪽에 붉은 발진이 생겼고 부분 탈모같이 와서 10일정도 헬멧 착용을 못했고...
다시 예약을 잡고 수정을 해서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다행히 탈모 부분에 머리도 다시 났습니다..
확실히 하긴 하니까 좀 더 좋아지긴 했고, 와이프도 아이 머리 바로잡는다고 잠못자고 그런 일은 줄어들었지만.
다음주에 또 센터에 가서 측정을 하고 수정을 하러 가는데요.. 아마 그 때는 더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지난 번 글에 댓글 주신분들이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요즘 참 아이키우기 힘들다고...
저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진 이유는 이렇게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지고, 아이에 대한 위생과 의료교육등 모든 기준이 상향평준화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솔직히 사두, 단두 이런게 요즘에서나 정보가 공유되서 사람들이 알지, 저희가 나고 자랄 때는 이렇게 헬멧을 씌워서까지 교정할 생각까지 했을까요... 사실, 남자애들은 신경도 안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주 특별히 기형이 아니고서야... 이런 정보가 널리 공개되진 않았었죠.
물론 그만큼 사망이나 장애 유병률도 낮아진 것도 있겠지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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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ellations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하려고 교정하려 먼 대구까지 상담도 받았었네요. 결국 안 하기는 했지만 ㅠ ㅠ 뒷통수보면 좀 안타깝긴해요..
사설이 가장 좋지만 비용도 너무 어마무시하고^^; 모자쓰는 걸 너어어무 싫어해요. 문센가서도 절대 활동복도 잘 안 입구ㅜㅜ 헬멧썼으면 난리였겠다 싶네요 ㅎ 그래도 뒤집고 기어다니니 조금 튀어나왔네요. 뭐든 유전이 최고다 싶어요~~~~ㅠㅠ
@이거참~ 아이고 모자 쓰는 걸 싫어하면 그런 고통을 주면서까지 씌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ㅠ 저희 아이는 원래 모자를 잘 썼고, 헬멧도 날씨가 더울 때를 빼면 잘 써서.. 했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