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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닌텐도를 하나 놔줬습니다.
매일매일 제한 시간이 있고, 주말은 좀 더 많은 시간 즐기기로 약속을 했뜨랬죠.
어제 저녁 일입니다.
약속시간만큼 게임을 즐겼고, 9시 30분, 가족 무두가 취침을 위해 누웠습니다.
(아이들 취침시간 덕분에 41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른 코스프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잠들면 슬며시 일어나서 제 시간을 가지는데, 가끔은 저도 잠이 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럼 다음날 몸은 개운하지만 마음은 아쉽습니다.)
암튼, 다시 어제 저녁 9시 30분, 가족 모두 누웠고, 작은 녀석과 아내는 잠이 들었습니다.
고요했습니다.
저는 큰아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감은 눈 위로 무언가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스럭 부스럭 누군가가 움직이더군요.
‘아들이다.’ ‘녀석이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눈을 바로 뜨면 아들녀석 당황할까봐 뒤척이는 척 슬며시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잠든 목소리로 “아들, 어서 자자” “응 아빠” 라며 다시 눕더군요.
그때 슬며시 봤을 때 아이의 자세,
소리 안 들리도록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웃음 참으며 잠든 연기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언젠가, 아내와 제가 먼저 잠든 날이 있었습니다. 새벽 1시, 눈을 떴었는데, 거실에서 인기척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키득키득 거리며 닌텐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순간 욱해서 바로 자라고 다그쳤습니다.
그때 아이들 2~3분 만에 잠들더군요.
잠보다 게임....
역시 제 아들이 맞나봅니다.
암튼, 이제 큰아들이 엄마아빠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임이 좋으니, 하고 싶은데, 많이 못해서 그럴까요?
한편으로, 어릴 때, 게임 좋아했던 저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
(등교 전 오락 1판, 돈 없어도 오락실에서 구경 등등..;;;;)
스스로 조율하는 방법을 알게 하고 싶은데, 어렵습니다.
다른 분들은 아이들 게임, 혹은 스마트폰 관리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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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엉
그러니 미성년자 죠.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시간 정해서 시켜주고, 다 되면 내일하자~ 죠. 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