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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태어난지 500일이 지나서 어느덧 범퍼침대를 넘어다닐 수가 있게되었습니다.
범퍼침대 내부는 쿠션이 있는 것을 잘 아는지 들어갈때는 그냥 위험하게 풕 넘어가고 나올떄는 아주 조심조심 나오네요.
(저희는 안방에서 자고, 아이는 혼자서 아이방에서 잡니다.)
기존에는 무척 잘 자는 아이였습니다.
낮잠시에는 아내와 아이가 같이 들어가서 잤습니다. 따로 뭐 해주는거 없이 낮잠시간에 범퍼침대 들어가서 자는척 해주면 (실제로 잠들지만) 자기도 따라 잤습니다.
밤잠시에는 범퍼침대 안에 두고 나와서 인사해주면 그 안에서 조용히 딩굴딩굴 하다가 잘 자고 밤중에 깨도 또 혼자서 조용히 딩굴딩굴 하다가 다시 잠들더군요. 저녁 8시 30분즈음 자기 시작해서 다음날 7시30분정도까지 잘 잡니다.
그런데 이제 범퍼침대를 넘어다닐 수 있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낮잠시에는 아내가 자는 척 하면 아이는 범퍼침대를 넘어 나와서 혼자 놉니다. 아내는 결국 범퍼침대에서 혼자 자게 되는데 귀여운건 아이가 거실에서 혼자 놀다가 범퍼침대로 와서 엄마 잘 자나 보고 다시 가서 놀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가 결국 안자고선 다음 낮잠시간에 떡실신해요. 낮잠이 하루 2번에서 1번으로 바뀌는건가 합니다.
밤잠시에는 좀 다른데.. 처음에 범퍼침대 안에 두고 '잘자'라고 하고 나오면 거기서 딩굴딩굴 하다가 잘 자는건 동일합니다. 그런데 새벽에 깨면 우리 침대 있는 곳으로 토도도도 하고 오네요. 이력을 보면 하루는 새벽 2시에 꺠서 오고, 하루는 새벽 4시에 깨서 왔네요.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아직 혼란입니다.
1. 우리 침대에서 같이 자게 한다
2. 낮잠처럼 범퍼침대로 우리가 같이 가서 잔다.
3. 스스로 계속 잘 수 있게 계속 범퍼침대로 데려다주고 혼자 두고 나온다.
혹시 같은 상황에 놓이셨던 분들이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마음으로는 3번을 하고싶은데 또 밤에 꺠서 도도도 와서 안겨있으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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