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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남깁니다.
이제 34개월된 여자아이입니다.
곧 4월에 둘째가 태어나서 아무래도 앞으로 둘째를 엄마가 케어해야하기 때문에
첫째를 아빠랑 자게끔 하려고 하는데 매일밤이 전쟁이네요.
보여달라는거 다 보여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잘때 아빠랑 자는거야 하고 약속하지만
잘때만 되면 울고 자지러지면서 엄마랑 자려고 합니다.
아빠가 가면 아빠 싫다 하고 저리 가라고 하고....
새벽에 깨서도 엄마가 잠깐 화장실이라도 가면 난리가 납니다.
덕분에 제대로 잠을 못잡니다.
아내는 만삭에 힘든데 아이가 저러니 어쩔 수 없이 같이 자고 있습니다.
초반에 한 2주정도는 아빠랑 자는게 좋다고 하고 잘 잤는데
언제부턴가 잘 시간만 되면 울먹거리면서 엄마랑 자고 싶다고 그럽니다.
일부러 다정한 말도 해주고 "아빠는 너랑 함께 자는게 너무 좋아, 행복해, 아침에 일어나서 놀러가자 등등'
좋은 얘기도 해주고 몸으로 놀아주기도 하고 목욕이나 이런것도 일부러 제가 다 하는데
어째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잠잘때 아이가 가장 불안해하고 두려워해서 친근한 엄마를 찾는게 당연하다고 하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쉽지 않네요. 일부러 퇴근하고 바로 집에와서 놀아주는데 그걸로 아이의 맘을 채울수는 없나봅니다.
며칠간 타일러도 보고 설명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때리기도 하고 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 포기하고
지금은 재울때 아빠랑 엄마랑 같이 누워서 재우고 잘때는 엄마랑 같이 자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서로 불편해하여 아이랑 엄마랑 같이 자고 저는 다른 방에서 잤습니다.
(이래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잘때만 유독 엄마를 찾으며 울고불고 자지러지는 아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를 아빠랑 자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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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브릿지
아빠가 없으면 몰라도 있을땐 꼭 아빠랑 뭐든지 하려하고
목욕 밥먹는거 하다못해 똥두 아빠만 닦아주라하고
아빠가 공룡이며 자동차며 굉장히 신나게 놀아줘서
아빠 옷벗기도 전에 공룡놀이 하자하고
밥먹는거 턱받치고 기다리는데...
잠잘땐 같이 누워있다가도 엄마랑 잔다며
방으로 들어오더라구요.
아무리 재미없는 엄마여도 그 편안함을 대신해주기는
힘들거 같아요. 두살터울인데 동생 옆에 재우고
그냥 같이 잘자며 자라고 있어요.
큰 아이가 샘이 많지 않고 한번잠들면
동생이 아무리 울어도 안일어나는지라 가능하긴 하지만...
여튼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힘들듯 싶어요.
둘째첫째 같이 가능하다는것과....
둘째를 데리고 주무시는게 빠를수도 있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