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가민가 했는데 서피스용 펜 호환되는거 맞네요.

역시 중국산 태블릿들중 펜 지원되는건 전부 MPP네요. (Microsoft Pen Protocol)

배터리를 끼워넣어야 합니다. 

AAAA 전지라는데 이거 하나로 300일이 간다고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갈지는 모릅니다.

참고로 AAAA 전지는 단품으로 사면 겁나게 비싸지만 싸게 구하는 방법이 있지요.

제가 산건 Penoval 이라는 제품입니다. 

저는 지마켓에서 24000원 정도 주고 샀는데 qoo10에 보니까 지금 20000원으로 세일하네요.

세일 안해도 22000원이라니.. 왜 내가 검색할때는 이놈이 없었지?

써본 소감은.. 매우 아쉽습니다.

일단 필압이 되긴 됩니다.

근데 그냥 쓰면 필압이 너무 약하게 인식됩니다.

유리가 깨질 정도로 힘을 꽉 줘서 쓰면 약간 더 인식되긴 하는데 그런데도 흐리게 써집니다??

필압 인식이 개판입니다. 

이건 제가 천원짜리 갤럭시 노트용 스타일러스 샀을때 느낌인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2만원짜리인데 천원짜리 수준이면 어떡하니...

제가 산게 불량인건지 아니면 이 제품군은 다 이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최악의 경우 iplay30이 이상한 걸지도 모르지요.

일단 이 펜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른 분의 사용기가 있을때까지 기다려보세요.

그래서 필압이 지원되는 스케치류 프로그램에선 거의 사용 불가능합니다.

다만 필압이 지원안되는 단순 메모류 프로그램에선 무난히 쓸 수 있습니다.

필기감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스타일러스 펜 쫓아가려면 그래도 성능이 받쳐줘야 하는데...

제가 갤럭시 A 8.0 스타일러스펜 에디션도 가지고 있는데

얘가 스냅 660입니다. 그리고 스냅 660은 클럭이 2.2GHz이구요..

얘는 클럭이 2GHz라서.. 뭐 당연히 성능 부족할건 예상했지만

예상 이상으로 가끔씩 툭툭 끊기면서 획이 튀는군요.

단 이것도 프로그램을 좀 타는데

원노트에선 안튀고 잘 써집니다.

xodo에선 좀 튀구요. 가벼운 프로그램에선 안튀는듯..

아주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돈값 한다 싶습니다.

그리고 팜 리젝션이.. 약간 불안정하다는 느낌?

갤럭시는 아시겠지만 펜을 스크린에서 약간 공중에 띄워놔도 인식이 됩니다. 

그래서 팜 리젝션이 안정적으로 되는데

이놈은 펜이 공중에서는 인식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펜을 쥔 손을 태블릿에 붙일때 손이 먼저 닿으면

팜 리젝션이 잘 안되네요... 

의식적으로 펜을 먼저 닿게 해야하는데 무지 어렵습니다.

신기한게 약간 프로그램을 타는군요.

원노트에선 팜 리젝션이 꽤 쓸만하고

xodo에선 약간 문제가 있고

스케치북에선 팜 리젝션은 아예 포기해야 될 수준입니다.

이래저래 메모밖에 못하겠네요.

(아마 획튀는거하고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거 봐서

이것도 iplay30의 cpu 성능 자체의 문제인듯) 

전반적으로... 일단 Penoval 이 회사 펜은 추천 안합니다.

필압 문제에 대해서 좀 결론이 나야 할 것 같네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그리고 필압이 해결되더라도 팜 리젝션 문제로 특정 프로그램들에서

약간 고생하실 것 같고...

필기감이나 획 튀는건.. 참고 쓰세요. 싸구려니까.

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버튼이 하나도 안먹습니다.

딱히 버튼에 기능을 맵핑하는게 설정에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버튼 2개를 놀리게 생겼네요.

이건 iplay 30 자체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 빌어먹을.. 펌웨어 업데이트해서라도 좀 고쳐달라고!!

최종평가는...

정말정말정말 메모를 꼭 iplay 30으로 해야겠다면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펜 쓰는건 포기하세요. 없는 기능이라고 치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