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 하드가 튼튼한가봐요.12
- 바람아바람아
- 등록일 2022-12-12 23:37
- 조회수 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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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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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미소
시게이트 하드의 악명은 백블레이즈라는, 거대 저장소의 데이터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5년의 기록입니다. 시게이트의 특정 하드 라인의 손실율이 30퍼센트에 육박합니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서 보시면 됩니다.
https://www.backblaze.com/blog/hard-drive-benchmark-stats-2016/
2016년의 기록입니다. 역시 시게이트의 특정 하드군만 15퍼센트에 육박합니다.
https://www.backblaze.com/blog/hard-drive-stats-for-2017/
2017년의 기록입니다. 역시 시게이트. 30퍼센트.
저장장치는 확률입니다. 기간에 상관 없이 손실 확률이라는것은 존재하고, 이 확률이 높은 브랜드를 피하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사고시 사망자가 많은 자동차 사고시 사망자가 없는 자동차. 어느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때 이후로 시게이트가 정신 차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소비자/시솝에게 안좋은 인상을 준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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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ckros
백블레이즈 자료 가져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2가지가 있죠.
1. 2010년대 중반에 시게이트가 나락으로 갈 때 자료만 본다. 사실 당시 시게이트 하드의 특정제품군 불량률 문제는 진짜 개판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였던 건 맞지만, 최근 시점의 자료를 보면 시게이트가 유의미하게 불량률이 높다는 근거는 희박합니다. https://www.backblaze.com/blog/backblaze-drive-stats-for-q2-2022/
가장 최근 자료를 보면 특정브랜드/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려울 정도로 제조사간 불량률은 상향평준화(또는 정상화?) 되어 있습니다.
2. 통계해석의 함정 전성기(?)때 시게이트 불량률 자료를 보면 특징이, 사용수량이 적은 하드의 불량률이 과하게 높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 자료를 보면 https://www.backblaze.com/blog/hard-drive-benchmark-stats-2016/
시게이트 4TB (ST4000DX000)제품의 경우 불량률이 14.72%로 매우 높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백블레이즈에서 보유한 하드 갯수(HDD COUNT)가 겨우 184개에 불과합니다. 그중 고장제품은 7개이고요. 물론 경향성 자체는 인정해야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시게이트 전제품이 결함제품이라고 말하기에는 심각한 비약이 있습니다. 왜냐면, 다른 시게이트 제품 중에서는 하드 갯수가 18,000대 이상인데도 AFR이 1~2% 내외인 제품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대체적으로 보면 1~2천대 이하의 수량을 쓰는 하드가 고장제품이 과표집돼서 고장률 자체가 높게 집계되는 경향이 있어서, 모집단의 수량 (HDD COUNT)이 작은 하드의 경우 참고로만 봐야지, 이 고장률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시지는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오해(?) 때문인지, 백블레이즈에서도 요즘에는 도표에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지표를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수포자(?)라 쉽게 설명하자면, AFR(연간고장률)이 신뢰구간의 최저-최대 사이에 위치할 것을 95%확신한다는 얘깁니다.
2022Q2 의 누적고장률 도표를 써서 더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HGST의 8TB제품인 HUH728080ALE604 제품의 경우, 샘플수(HDD COUNT)는 76개고 그 중에 2개가 고장이므로 현재 AFR은 6.26%입니다만, 통계적으로 이 제품의 고장률은 95% 확률로 1.90%에서 27.40%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추정한다는 거죠.
3. 결국은 복불복, 고장률보다 백업대책이 우선해야 합니다. 어차피 고장률이래봤자 수%내외 문제인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제품 평균 AFR이 2%면 뭐합니까, 내꺼 고장나면 끝인데요. 그래서 백업대책이 더 우선해야 합니다.
사실 비슷한 이유로 백블레이즈도 시게이트 제품을 주로 많이 구매한다고 합니다. 대량 구매시 조건이 가장 좋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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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미소
위 자료 중 하드의 갯수까지 정리하진 않았습니다. 일단 시간의 소모가 너무.. ㅎㅎㅎ 그러나 여전히 데이터로써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블의 자료를 제 나름 해석/요약해 보자면,
1) 특정 연도에 시게이트의 하드는 실패율이 무척 높았다 - 해당 특정 모델 이외에는 그렇게까지 큰 오류율을 보여주는 자료는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확인한 연도는 2013-14-15-16 의 4개년 입니다.
2) 한번 무너진 신용은 다시 쌓아 올리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 위 자료가 아직도 회자되는 이유겠죠. 뭐 시사하는바 역시 크고요.
말씀도 맞습니다. 통계라는것은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도 다분히 있으니까요. 예를들면, 백블 자료에도 하드 10개 미만은 자료로써의 신빙성도 다소 낮습니다. 저도 그닥 좋아하진 않는, 방송에서 내보내는 통계치도 비슷하죠. 조사대상 천명정도로 여론은 운운한다던가... ㅡ.ㅡ;;
여튼 자료는 자료이고, 사실 이렇게까지 정리된 자료는 없기때문에 아직도 회자된다고 생각합니다 ^^ 고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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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는 케바케라는게 정설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