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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글 쓰셨던 안드로이드를 오래 쓰셨던 유저분의 내용을 보고 갑자기 삘이 꽂혀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은 2010년부터 옵티머스Q, 갤럭시 S2, 노트5, 플립5, 24울트라 (현재 사용중), 아이폰5, 6+, 7+, X, XS Max, 11PM, 12PM, 13PM, 14PM, 15PM,
아이패드는 2012년부터 아이패드 시리즈만 사용해서 현재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사용 중,
노트북은 윈도우 위주로 썼다가 맥북프로 2015, 맥북에어 M1 13인치, M2 15인치 찍먹 후 윈도우 노트북으로 회귀한 상황입니다.
안드로이드-윈도우 시스템으로 돌아오면서 나름 많이 다듬어졌다고 느꼈습니다만,
안드로이드(라고 쓰고 갤럭시라고 읽는) 폰은 스마트"폰"에 가깝고, 아이폰은 "스마트"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많이들 장점이라고 꼽는 부분인 전화/문자/연락처/통화녹음/알람/삼성페이 등의 기능은 제 개인적으로는 "휴대전화"의 기본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정말 충실하게 제공되고 있고, 오랫만에 갤럭시를 썼을 때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더라구요.
근데 저는 정작 "스마트"함을 책임져줄 앱 환경은 많이 부실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기본 앱이 뭔가 조금씩 나사가 빠져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 이메일 앱은 지메일의 보관(archive) 기능이 없어서 일일이 전체 메일함에 이동해야 했으며, 전체 메일함의 위치는 [gmail] 폴더의 하위 폴더로 있기 때문에 "이동" 액션으로 archive를 대체하기엔 손이 많이 가요.
그럼 지메일 공식 앱을 쓰면 되지 않냐 하시겠지만 얘는 얘대로 문제인게, 시스템에 등록된 지메일 계정을 전부 다 지메일 앱에 보이도록 구현해놨고, 심지어 계정을 여러개 사용할 때 "전체 받은편지함" 뷰를 기본으로 실행하게 할 수 없더라구요.
(아이폰에서는 계정별 ON/OFF 가능, 전체 받은편지함 화면에서 앱을 종료했다 다시 실행하면 전체 받은편지함 뷰로 시작함)
이런 부분이 삼성 멤버스 / 구글에 오랫동안 제기됐던거 같은데, 전혀 수정할 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많이들 좋아하시는 삼성캘린더 + 리마인더의 경우, 캘린더와 리마인더가 같이 보이는 뷰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건 확실히 좋죠.
그치만 아직 리마인더 앱의 기능이 좀 단순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iOS 미리알림은 오랜 업데이트를 거쳐서 가벼운 todoist 급으로 올라왔고, 아웃룩/Exchange 계정에 저장된 미리알림도 깔끔하게 호환시킬 수 있죠.
문제는 같은 미리알림을 MS TODO로 접근할 때와 아웃룩/Exchange로 접근했을 때 뭔가 동기화의 문제가 생기는 건지, 지워도 다시 살아나고 하는 문제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구글캘린더 + Todoist로 정리할 수 밖에 없었던...
(참고로 애플에서는 Fantastical + iCloud 캘린더/리마인더로 정리하시면 매우 깔끔합니다. Fantastical이 구글 캘린더, Todoist도 모두 지원하니까 취향에 맞춰서 연결해서 쓰시길)
삼브(삼성브라우저)도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중에선 완성도가 높은 편이던데,
사파리가 유니버설로 바뀌면서 확장 프로그램이 맥에서 쓰던게 바로 호환되는게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 줄 몰랐습니다. 확장 프로그램 지원 때문에라도 삼브를 메인으로 못쓰고 키위브라우저를 쓸 정도니 ㅠㅠ
게다가 암호 자동완성 기능도 안드로이드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요... 삼브+삼성패스가 그나마 가장 잘 인식하는거 같은데, 정작 iOS에서는 아이클라우드 키체인과 호환을 강제로 시켜서 1password던 크롬 비밀번호 관리자던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죠.
이런 부분을 주변에 물어보면 "삼브에 삼성패스 쓰면 되지 않냐?" 라는 답을 정말 많이 듣게 됐는데, 안드로이드가 좋은 부분 중 하나가 개방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오히려 이게 iCloud보다도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강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이런 부분을 커버하려고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들어가보면, 쓸만해보이는 앱이 그닥 안보인다는게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그나마 크로스플랫폼으로 런칭한 대기업(?) 앱들을 쓰면 될 것 같지만 정작 구글 앱들도 아이폰에서 더 사용자경험이 좋았어서 믿을 수 없더라구요.
통화녹음 필요 + 투폰 동시 휴대 불가능이라는 제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갤럭시를 중심으로 옮겼습니다만,
그래도 아이폰이, 애플 생태계가 여전히 그립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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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르크
요즘 아이폰 기본적인게 무너짐요.. 키보드음 갑자기 크게 나서 놀라고 화면 켜짐 상태인데 알림음 크게 울리는 오류, 미리알림이랑 알람 안 울리는 오류.. 예전엔 진짜 6개월에 한번 재부팅 할까말까 였는데 요즘엔 수시로 합니다. 상담원이랑 챗 해봐도 껏다키란 소리만 하고.. 이 와즁에 키보드 오타 작렬이네요ㅋㅋㅋ
마침 그 알람 안울리는 이슈 직전에 15프로맥스에서 24울트라로 넘어와서... 항상 진동으로만 쓰는 사람이라 저런 이슈에는 또 둔감했네요 허허
상담원은 아마 아무것도 모르실... 흠흠
...?? 규칙위반이라고 마구 코멘트가 안보이는데 뭐죠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