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애플이 3년 만에 '에어팟 프로'의 후속작인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전작과 같은 '콩나물 줄기' 모양의 디자인은 유지됐다.
가격은 3년 전 대비 3만원 올랐다.
애플은 8일(한국시간) 새벽 '저 너머로'(Far out)' 온라인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에어팟 프로2는 새로운 'H2 칩'이 탑재돼 전작 대비 2배 강력해진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제공한다.
H2 칩으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프로세싱이 차량 사이렌이나 공사장 공구, 콘서트장의 시끄러운 스피커와 같이 커다란 주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새로운 저왜곡성 오디오 드라이버 및 맞춤형 앰프와 함께 더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더욱 풍부한 베이스와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주변음 허용 모드를 통해 에어팟 프로2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어팟 프로2는 모든 애플 기기에 즉각 페어링돼 설정이 보다 수월해지며, iOS 설정 속에 새로운 에어팟 전용 섹션이 생겨 보다 쉽게 에어팟 기능을 이용·제어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에어팟 프로2는 전작 대비 1.5시간 연장된 청취 시간을 제공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사용 시 최대 6시간까지 지속된다.
케이스를 사용해 제품을 4번 더 충전할 경우 전작 대비 6시간 더 길어진 총 30시간 동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도 업그레이드됐다.
에어팟 프로2 케이스는 땀과 습기에 강한 생활 방수 디자인4에 언제나 가까이에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랜야드 루프5를 탑재했다.
U1 칩이 탑재된아이폰을 보유한 사용자는 정밀 탐색 기능으로 안내된 방향을 따라 케이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케이스 또한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내장 스피커를 갖췄다.
에어팟 프로2는 9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50여개 국가에서 출시되며, 매장 판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에어팟 프로2의 출시가는 35만9000원이다.
3년 전 출시한 1세대 모델 대비 3만원 올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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