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중학교 때무터 게임 개발을 시작했고요.

고등학교에는 컴퓨터게임개발학과로 진학해서

전국 대회에서 수상도 많이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다니면서 게임회사를 차려서 운영했습니다.

PC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차리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었기에

고등학교 때 피쳐폰(옛날폰)  SK텔레콤에서 게임 검수 통과 심사 위원으로 일했었기에

피쳐폰 게임 전문 회사를 차렸습니다.

젊은 나이에 열정적으로 게임을 개발했고, 1년만에 드디어!

첫 게임을 출시하려고 심사를 넣었으나, 거절.

심사를 넣었더니 또 거절.

또 넣었더니 거절.

반년간 거절만 당했습니다.

심사위원 욕을 했었죠.

하도 거절하니깐 미안한지 팁을 주더라고요.

담당자를 만나보라고, 그게 안되면 퍼블리셔를 통해서 출시해야 된다고...

담당자와 대화해보니 아하.. 그들이 원했던 건 돈이었구나.

신규업체는 뒷돈을 주지 않으면 통과를 안시켜주는 거구나!

이거 다 용역업체가 하는 일인텐데 그 용역업체 ㄱ ㅅㄲ... 들..

그것도 모르고 반년을 날렸고, 

퍼블리셔를 통해서 출시했으나 망함요. 게임 개발은 포기하고,

각종 사업에 몰두 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도 창업하고, 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이것저것 사업하고 말아먹고 하면서 놀다가.

드디어 스마트폰 시대가 왔습니다.

오 이거 기회 같은데?

스마트폰 게임 회사를 차립니다.

역시나 조금 되는거 같습니다. 그랬더니 전에 퍼블리셔 회사 사람들이 같이 하자고 합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니 잘하겠다 하고, 오케이 했습니다. 대표자리도 양보했습니다.

작은 게임들이 막 나오던 시기라 저는 저혼자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개발은 외주에 맡겼습니다.

저 혼자 기획하고 디자인도 하고, 개발외주로 한 게임이 대박이 났습니다.

하루에 2천만원, 3천만원 매출이 찍힙니다.

고생했다며 대표가 성과급으로 150만원을 줍니다.

때려치고, 다시 신규 회사를 차렸습니다.

이번에는 대기업에서 일하던 친구 개발자를 데려와서 일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일하던 프로그래머 친구를 데려온 것이 약간의 판단 미스였습니다.

대기업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엄청난 사전 작업을 통해 버그없는 완벽한  신작 게임을 1년만에 출시 합니다.(막코딩을 안해서..)

빨리 대응을 해서 인기 있을 때 게임을 내야 되는데

여기저기에서 똑같이 카피를 했고, 시장에서는 식상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잘나갈 때는 하루 매출 200만원씩 나왔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게임을 대작을 만들어 보자 했습니다.

5명을까지 고용하여 이것저럿 열심히 했고, 벤처캐피탈에서 투자유치도 거절하면서 우리힘으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일했습니다.

하지만 그 게임의 첫날 매출 0원, 한달 매출은 몇 백만원.. ㅋㅋㅋㅋㅋ

완전 망했고, 

친구와 직원들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망했지만 인맥 덕분인지 2억원 투자를 연결 해준다는 사람을 만납니다.

크래프톤이란 회사입니다. 

2억원 투자 유치에 거의 성공직전이었는데 투자 연결해준 사람이 커미션 조율이 안되었는지 망했습니다.

좌절하고 뭐먹고 살아야 하나 했는데,

대기업에서 만든 소규모 게임회사를 맡아달라고 망해가는 게임사의 대표직 제안을 받습니다.

하지만 제가 마음 속 상처가 많았는지 연락도 안받고 안하고 해서 흐지부지 됩니다.

3년 뒤 폐업했다는 소식만 들었네요.

어쨋든. 게임쪽은 상처만 입고, 현재는 다른 형태의 회사를 차려서 잘먹고 잘 살 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전혀 안하고 있네요.(리니지M, W는 잠깐 했었습니다. 추억팔이)

게임하면 뭔가 인생 낭비하는 느낌이 들기도하고,

또 욕 안먹고 게임하려면 공부도 해야되고,

혼자하는 게임은 어려워서 못하겠고,

게임 쪽은 완전 손 놓았네요.

이 것이 저의 게임 인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