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피카츄와 마이크론 Crucial MX500의 달리기 시합

MX500의 속도가 훨씬 더 빨랐음은 물론,

MX500가 초음속으로 앞서나가면서 만들어낸 일종의 소닉붐 현상 때문에 피카츄가 시합 도중 넘어지고야 만거죠.

이렇게 시합은 너무나도 쉽게 MX500의 완승으로 끝나고야 말았습니다.

마이크론 Crucial MX500 + Asus Prime X470-Pro

사실 피카츄를 이긴 상황에서 MX500의 속도 테스트를 더이상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렸지만,

저는 Asus Prime X470-Pro와의 호환성 테스트를 위해 계속 리뷰를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테스트는 최대한 실사용에 기준을 맞춰 진행하였으며,

따라서 전용 소프트웨어의 Momentum Cache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깔아서 이용할 경우 아래의 테스트보다 전체적인 SSD의 성능이 높아지며,

읽기/쓰기 속도도 대폭 높아집니다만, 대부분의 일반 PC 유저들은 SSD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 않고,

게임 로딩 등 가장 자주 쓰이는 용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테스트에서도 배제하였습니다.

CrystalDiskMark 6.0.2 64bit : 좌측부터 0%, 54%, 99%, 비교용 WD BLUE 2TB HDD

CrystalDiskMark로 용량을 채워가며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용량에 따른 성능저하는 보이지 않았고, 성능 또한 우수했습니다.

용량이 큰 파일을 옮길 때의 읽기/쓰기 값인 Seq Q32T1은 제조사에서 홍보하는 560, 510mb/s을 웃돌았습니다.

또한 작은 파일-운영체제 및 게임 설치 시 읽기 쓰기 속도인 4KiB Q32T1도 훌륭했습니다.

또한 비교용으로 웨스턴 디지털 사의 BLUE 2TB HDD를 같이 테스트해봤지만

비교하는게 MX500에게 실례일 정도로,

속도를 비롯한 차이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ssd는 실제로 케이스 뒷면 ssd 베이에 장착을 했습니다.

일부 테스터들은 케이스 밖에 꺼내거나 장착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 온도 측정이 실사용 기준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장착을 하고 진행했습니다.

온도는 최소 41도(아이들)에서 최대 52도(작업 중)로 매우 준수한 편에 속했습니다.

ATTO Disk Benchmark 4.0.1 : 좌측부터 0%, 54%, 99%

이어 ATTO Disk Benchmark로도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오차범위 내의 속도저하가 발견되긴 했지만

이 정도 차이면 가용용량에 따른 성능저하는 없다고 봐야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오차범위 내는 실사용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숫자의 차이일 뿐이니까요.

또한 읽고 쓰는 파일의 크기에 따라서도 거의 차이가 없는 균일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일한 조건하에서 AS SSD Benchmark로 트리플 체크를 한 결과,

역시 99%에 근접할 때 오차범위 내의 차이가 발생하였지만 실사용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고,

MX500은 가용 용량에 따른 성능저하가 전혀 없음이 확증되었습니다.

이에 벤치 프로그램 대신 실사용에 가장 가까운 윈도우즈 파일 복사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파일은 더미 파일을 단일 파일로 압축한 zip 파일을 이용했는데요.

10gb와 64gb 단일 파일 복사 테스트 당시 균등하게 450mb/s 이상을 보여주며 속도 저하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125gb 단일 파일 테스트에서는 조금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MX500은 성능상으로는 비슷한 등급의 SSD 중 최상급의 벤치 결과를 보여줍니다.

특히 랜덤 억세스 성능은 아난드테크 벤치 결과 한등급 위의 SSD인 삼성 850 pro보다도 높은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MX500의 가격을 더하고, 보증 5년까지 더해 가성비를 생각해본다면,

MX500의 가성비는 따라올 타 제품이 전무한 수준입니다.

***

              5. Asus Prime X470-Pro에서의 마이크론 Crucial MX500 게임 로딩 테스트

Asus Prime X470-Pro + MX500 게임 로딩 테스트 목록 : 좌측부터 배틀그라운드, 위쳐3, 몬스터헌터 월드, 삼국지 토탈워,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SSD '실사용' 리뷰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테스트는 게임 로딩 테스트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궁금해할 지점도 이 부분이겠죠.

사실 벤치 툴을 이용해 검사하는 것은 저희 같은 사람들이나 재미있지,

많은 사용자들에게는 실감이 안나는 숫자놀이에 불과합니다.

게임 목록은 최신작인 울펜슈타인:영블러드를 포함하여,

인기 있는 게임 4종을 추가로 구성하였습니다.

이중 삼국지 토탈워는 특히 로딩이 무겁기로 유명한 게임이죠.

게임 로딩 벤치마크는 단순합니다.

게임을 실행시키고, 게임이 실행될 때까지의 시간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Asus Prime X470-Pro+MX500 배틀그라운드 로딩 테스트

제일 먼저 테스트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입니다.

FPS의 방식을 차용한 온라인 실시간 서바이벌 게임인데요,

하도 인기가 많은 게임이라 다들 아실겁니다.

배틀그라운드는 클라이언트 실행부터 최종 로딩까지 총 35초가 걸렸습니다.

Asus Prime X470-Pro+MX500 위쳐3 로딩 테스트

위쳐3: 더와일드 헌트는 2015년 최다 GOTY를 받았던 게임입니다.

온라인 로딩이 바로 되지는 않고 로컬 로딩만 진행하는 게임이죠.

위쳐3는 클라이언트 실행부터 로딩 완료까지 9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mx500가 빠르게 로딩하는 건지, 위쳐3가 그냥 빠른 것인지 궁금해

WD 블루 1TB HDD에서도 로딩을 해봤는데요,

25초가 걸렸습니다.

확실히 mx500의 로딩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른 것이 맞네요.

Asus Prime X470-Pro+MX500 몬스터헌터월드 로딩 테스트

다음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몬스터헌터:월드입니다.

몬스터헌터도 클라이언트 실행시 로딩이 꽤 많기로 유명한데요,

Asus Prime X470-Pro+MX500 조합은 32초만에 몬스터 헌터 월드를 로딩했습니다.

Asus Prime X470-Pro+MX500 삼국지토탈워 로딩 테스트

삼국지 토탈워도 비교적 최신작에 속하는 게임이죠.

저는 원래 시뮬레이션 게임을 매우 좋아해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고,

지금도 플레이 중인데요.

Asus Prime X470-Pro+MX500 조합은

삼국지 토탈워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로딩이 많은 게임도

25초만에 게임 로딩을 완료했습니다.

Asus Prime X470-Pro+MX500 울펜슈타인 로딩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