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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만족스런 캠핑을 했네요
일단 오늘 비소식을 미리 접해서 오전 9시 철수를 하겠노라고 세팅을 했습니다.
최소한의 세팅만 해서
돔텐트 폼매트2장 침낭하나 이불두개 충적식 메인랜턴 1개 서브랜턴2개
의자하나 스탠리 아이스박스 15리터 잡동산이 넣을 15리터박스
물놀이할 물안경 아이 구명조끼 그리고 실수로 옷가방을 두고 왔습니다 ;;
진짜 오랫만에 자동차 트렁크가 널널하더군요
암튼 컵라면 이랑 물 버너만 있고 나머진 식당이용했습니다.,
그러니 아이스박스도 간소화하고 테이블도 필요없고 코펠 큰버너 식기도구다 필요없더군요
뭔가 부족했지만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짐실고 내리고 세팅하고 정리하고가 너무 편하더라구요
그동안 뭔가 부족함을 느껴서, 또 뭔가 새로운게 나오니, 또 누군가 좋다고해서 지른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15년전 아무것도 없이 텐트하나만 들고 캠핑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던 그때 그 추억이 나더군요
산길에서 너구리 고라니 삵 이를모를 동물들도 많이 봐서 아이가 참 좋아했네요 밤에 산길 가느라 좀 빡세긴 했지만...
그리고 애 이름은 뭔가요 ? 아직 아기 같고 이마에 뿔이 두개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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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엄청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