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시장 색깔 변화에 대한 고민이 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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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6월 생산자 물가 상승에도, AI, M7 주들의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속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상승(다우 +0.6%, S&P500 +0.6%, 나스닥 +0.6%). 

b. 파월 의장은 이번주에도 등판. 지난 두 번 등판 때보다는 그의 주가 영향력은 크진 않겠으나, CPI와 PPI 결과를 접하고 난 그의 판단 변화 여부는 관전 포인트

c. 국내 증시는 다시 한번 2,900pt 진입 시도 예상. 최근 시장 색깔 변화에 대한 고민이 드는 시점이지만, 아직까지는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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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파월 의장, 뉴욕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 2)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3) 중국의 2분기 GDP, 6월 소매판매, 4) ECB 통화정책회의, 5)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TSMC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등 대외 이벤트에 영향 받으면서 2,900pt 진입을 재차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790~2,910pt). 

1.

12일(금) 미국 증시는 6월 생산자 물가 상승에도, AI, M7 주들의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속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등으로 상승 마감(다우 +0.6%, S&P500 +0.6%, 나스닥 +0.6%).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PPI)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2.6%(YoY, 컨센 2.3%), 3.0%(컨센 2.5%)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쇼크를 기록. 

이 같은 PPI 쇼크는 직전일 발표된 CPI 서프라이즈를 상쇄시키는 부정적인 충격을 가할 법 했음.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보다 소비자물가의 방향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 인플레이션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이 2.9%로 컨센(2.9%)에 부합했다는 점을 주가에 더 반영했던 것으로 보임. 

더 나아가, 대다수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낮아졌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도 PPI 쇼크의 충격을 제한시켰던 것으로 판단. 

2.

이번주에도 한국이나 미국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음. 

우선 연준과 관련해서는 주중 뉴욕 연은, 샌프란시스코 연은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대기하고 있으나, 15일 파월 의장의 워싱컨 이코노믹 클럽 연설이 중요할 것. 

7월 이후 ECB 포럼, 상하원 청문회에 이어 3주 연속 등판을 하게 되는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그 영향력이 이전보다는 세지는 않을 것임. 

그렇지만 청문회 이후 발표된 6월 CPI 서프라이즈와 PPI 쇼크라는 엇갈린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그의 시각 변화 여부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예상. 

또 현 시점은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 방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국면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주중 예정된 미국의 6월 소매판매(MoM, 컨센 -0.2% vs 5월 +0.1%), 산업생산(MoM, 컨센 +0.7%) 등 실물경제지표 결과도 관건. 

그 과정에서 “Bad news is good news” 국면이 다시 “Bad news is Bad news”로 변화될지 여부도 중요해질 전망.

3.

그 밖에 2분기 GDP, 6월 소매판매 등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나, ECB 통화정책회의 등 여타 매크로 이벤트를 치러야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1) AI, 반도체 등 기존 주도주들이 끌고왔던 시장 색깔 변화, 2) 기업 실적 시즌 향방에 더 많은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예상.

최근 미국에서는 AI, 국내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업종들의 주가 급락 출현으로 증시 내 주도주 교체(or 시장 색깔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는 함. 

이들의 주가 급락은 7월 이후 주요 벤치마크 지수들의 연이은 신고가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 

4.

한편, 7월 14일 한국시간 오전 트럼프의 펜실벤니아 유세 중 피습 사건은 공화당을 포함해 전반적인 유권자들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 

Polymarket의 실시간 당선확률 변화에 의하면, 이번 피습 사건 이후 트럼프 당선 확률이 10%p 상승한 70%를 기록

아직 대선까지 약 4개월 남은 만큼, 트럼프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주식시장은 15일 월요일부터 단기적으로 반영하려 들 전망. 

6월 말 ~7월 초처럼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심화, 관세전쟁 재개 등으로 인한 금리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4%대로 급등했던 사례처럼, 이번주에도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이 출현하면서 국내외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소지. 

이에  더해,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이 반등한 것처럼, “기존 주도 벤치마크 지수 <-> 소외 지수”, “주도 업종 <-> 소외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주중 변동성은 다소 높아질 수 있음. 

그렇지만 18일(목) 예정된 TSMC 실적, 22일 이후 미국 M7, 국내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기존 주도주들의 2분기 실적을 확인하게 되는 8월 초 까지는 시장 색깔의 변화에 대한 판단은 후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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