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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시글이 인기들이 될줄이야.. 놀랍네요..
그냥 .. 관심은 없겠지만. 소식을 전해봅니다.
재회했습니다. ㅎㅎㅎ
우리동네가 어딘지도 모르는 녀석이.. 주소도 모르면서 꾸역 꾸역 찾아왔네요.
오다가다 만나던.. 동네에서 기다려볼참이었다고..
그렇게 시간이 넘쳐나는 사람이 아닌데.. 큰맘 먹었네요.
계획적이었던같습니다.
절 기다려며 차에서 맥주를 한잔 했네요.. 배째라는 뜻이었는 듯
이렇게 오래 연락을 끊어본적이 없었으니,
처음 2주는 즐거웠답니다. 회사도 바빠서 헤어진것도 모를정도로
퇴근길 한번씩 생각은 났지만. 큰 지장은 없었답니다.
전 사실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혼자 비련의 주인공이 되서 ..
처음으로 친구들한테 그동안의 저희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답니다.
그날 처음으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 들었다네요.
제가 그렇게 떠들때는 잔소리 같더니.. 다른 사람 입으로 들으니 자기가 나쁜 넘이고 죽일넘이고.
이것저것 자기가 잘못한거 하나 하나 리스트 써놓고 읽어주네요.
32개나 된다고 .. 혼자 심각해요..
전 웃겨 죽을뻔.. ㅠㅠ 손톱으로 손가락 누르고 웃음을 참아야했다는....
아무말 안하고 대리불러 보내고.. 술깨면 다시 얘기하자고했더니..
다음날 해맑게.. 카톡이 왔습니다.
그렇다 5살 연하 님과 다시 재회하고 만납니다.
자랑이에요. 저도 자랑좀 해보고싶어서.. 주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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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사랑 하시길 바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