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역월세로 약정하지 마십시요.7

다들 처한 상황이 다르니 일율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지만 역월세약정은 절대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줄어든 전세금 만큼 돌려받는 대신에 그만큼 이자를 받는걸 역월세라고 하는데, 이건 정말 바보같은 짓입니다.

이사갈 때 복비하고 이사비 등등 감안하면 그냥 역월세를 받는게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하지만 그건 진짜 1차원적인 생각입니다.

지금 모든 자산가치가 하락해서 좋은 투자처가 널려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날린다고요?

집 주인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만약 집값이 더이상 안오르거나 내릴거라고 생각하면 역월세까지 하면서 버티겠습니까? 절대 아닐겁니다.

이 시기만 잘 버티면 다시 집값이 상승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역월세를 해가면서까지 버티려는 겁니다.

집값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 집주인의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집주인은 역월세를 주면서 기회를 산거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세입자는 몇푼의 월세로 10년만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기회를 날리는 것이죠.

대부분의 경우는 기회를 사서 투자를 하는 사람이 돈을 법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지금 줄어든 전세금 만큼 돌려받아서 코인이나 TQQQ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경우에 내년쯤에 금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경기가 좋아져서 원래 가격까지만 회복되어도 최소 3배는 갑니다. 물론 이런 투자는 공격적인 투자이기 때문에 리스크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코인이나 TQQQ같은 것도 대부분 1/3토막 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 절대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코인이 실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나스닥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인 TQQQ에 들어가시면 되죠. 미국이 망한다고 생각하시면.....어쩔 수 없고요. 그런 분들에게 까지 투자하라고 할 수는 없겠죠.

아무튼 뭐에 투자를 하든 그건 본인의 성향과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저런 투자는 싫다고 생각하시면 올해 말이나 내년 쯤에 부동산을 사셔도 됩니다.

경매를 배워보셔도 되고 급매를 사셔도 좋고요.

세상이 망할거라 생각하시면 투자를 안하는게 맞죠.

하지만 그런 마인드면 절대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차라리 세상과 운명을 같이 하는게 낫죠.

어차피 세상이 망하면 전세금 원금 좀 지키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ㅎ

그리고 역월세를 한다고 세입자에게 이익이 되는게 뭔지 도데체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역월세를 하면서 향후 10년동안 더이상 전세금 안올린다는 약정이라도 해준다면 주거안정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죠.

아마 그렇게 약정해 주는 집주인 없을 겁니다.

그말은 전세금 조금만 오르면 다시 보증금 올려줘야 한다는 겁니다.

왜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하는 기회를 날리면서 집주인에게 본인의 소중한 기회를 헐값에 파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번 사람은 아닙니다.

저도 워낙 보수적으로 투자를 하다 보니 큰 돈은 못 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경기도나 서울 외곽에 괜찮은 집한채 살 정도는 모았습니다(사지는 않았고 그럴 돈은 있다는 겁니다).

저도 월급 받아서 절대 이정도 못 모읍니다. 불가능하죠.

모은 재산의 최소 절반 이상은 투자로 번 것입니다.

나름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저조차 지금 쯤은 TQQQ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해도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기서 금융위기 같은게 온다면 추가적인 손실이 당연히 발생할 수 있지만 이미 리스크의 70%는 제거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정도 모험도 할 생각 없다면 그냥 평생 월세나 주면서 살아야죠.

집주인이 돈이 없어서 보증금을 못준다고요?

뭐...진짜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것 또한 집주인 사정이죠.

제 지인은 배째라는 집주인에게 경매 한다고 통보하니 바로 보증금 돌려줍디다.

실제 경매가면 집주인은 자기 재산이 연쇄적으로 박살이 나기 때문에 어떻게든 구해옵니다.

실제 경매들어가면 낙찰금으로 보증금 돌려주고, 모자라면 일반채권으로 다시 다른 재산 압류해서 또 경매 들어오게 됩니다.

그럼 다른 재산까지 연쇄적으로 박살이 나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으려고 합니다.

빼째라고 들어 눕는 것도 상대가 아무것도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하는 겁니다.

진짜 배쨀 놈이라는 걸 아는 순간 절대 가만히 들어누워있지 못합니다.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 아무튼 지금은 10년에 한번 오는 기회입니다.

남 좋은 일 시키지 말고 잘 활용 하십시요.

역월세 약정 맺으면서 향후 얼마간 전세금 안올린다는 약정이라도 받든, 보증금 돌려받아서 다른 투자를 하든 현명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그냥 이사비랑 복비랑 이것저것 감안 했을 때 그냥 역월세 받으면서 가만히 있는게 나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는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까지 무조건 보증금 빼서 투자를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어떤 결정을 하든 끌려 다니면서 손해보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