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착각하는것중에 하나가 원유만 있으면 지하수 뽑듯이 뽑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입니다 

한국에서 건조했던 드릴쉽이 오게되는데... 한국 조선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잘모르는 가장 큰 문제는 생산단가 문제이다 

사우디 같은 나라들은 원유 비용이 20~30불 수준이라면 미국 셰일은 60달러 이상이다 

지금 한국 조선소가 엄청난 적자로 인해서 죽다 살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한국의 조선소는 대호황이가 있긴 했다 그 호황기때 

현대 대우 삼성 할것 없이 캐파를 엄청나게 늘려 놓았고

다시 시장이 턴할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임원들 자기 목숨 챙기기인지?_)

빠르게 구조조정을 하지 못했고 버티기 위해서 혹은 새로운 먹을꺼리 도전으로

해양프로젝트에 배팅을 하기 시작한다 

보통 배들은 중간중간 돈을 정산 받는데

드릴쉽을 비롯해 해양프로젝트는 헤비테일 방식 계약이 주였다 (공격적인수주를 따내기 위한 경쟁)

그땐 그게 얼마나 큰 독이 될지 알수가 없었으니..

시간이 지나 배를 만들고있는 와중에 경기 침채가 오고 유가는 급락했다 

수주를 받을 시기는 유가가 110불 수준이였고 120불만 넘으면 최소한의 채산성이 나오는 해양프로젝트들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그당시 골드만 같은곳에서는 유가가 배럴다 200불 간다고 날리 치는 시절이였습니다

보기 좋게 시장은 반대였고 헤비테일 방식의 해양프로젝트, 드릴쉽 발주자들은 유가가 높아야 유지되는 사업이였던것이다 

(현 한국의 pf 시장처럼말이다)

유가가 급락하자 가져가서 생산해도 당연히 적자인상황에서

당연히 중간에 낸돈이 없으니 납기 연기 요청 및 배짜라 시전하였고 온갓 크래임을 걸며 배를가져가지 않은것

결국 글로벌호구 한국 조선소들은 엄청나게 높은 원가로 만든 드릴쉽을 여러척을 납기하지 못한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조선3사는 현금흐름이 박살나고, 미청구 공사금, 대손충당금으로 손실을 적어내야 했고

재무나 주가는 맛탱이가 버렸죠...

시간이 지나서 10년에 걸친 충당금을 이제야 거의 다 털고 있습니다 

조선이 이익이 턴하는것에는 배 선가가 좋아서 그런것도 일부있지만 

가장 큰포인트는 대손충당금 줄어서입니다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혹시나 혹시나 포항앞바다에 기름이 발견되어도 그 원가는 최소 120불 넘을테고 

원유질이나 채굴난이도가 올라간다면 그 이상은 기본으로 넘어갈것이라고 보는데 

결국 사업성이나 경재성이 없을 확률이 높다는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