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헤라르드 피케(37)가 “클럽은 팬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6일 미국 ESPN에 따르면, 피케는 바르사를 겨냥해 “팬들은 정직과 투명성을 원한다”고 이바이 야노스(Ibai Llanos)의 트위치 채널(Twitch channel)에 말했디.
그가 ‘바르사 구단은 서포터스를 속이지 말라고 경고했고, 구단이 그들의 상황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ESPN에 따르면, 바르사는 스페인 라리가가 각 클럽에 부과한 연간 지출한도를 초과해 2억유로(2900억원)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리그에 잠재적인 새로운 계약이나 계약 갱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8점이나 뒤처져 있고, 코파 델 레이와 스페인 슈퍼컵 우승도 물건너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나폴리와의 16강 최종 홈 2차전(13일 오전 5시·한국시간)을 앞두고 있다.
두팀은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사에서 센터백으로 14년 동안 뛰었던 피케는 “현실이 힘들다면 말해라.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은 연기와 거울을 팔고, 경쟁할 돈이 없는데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클럽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모은 바로는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다.
(바르사) 회원들(socios)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들의 얼굴에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
ESPN은 이와 관련해 이번 시즌 바르사에 가장 큰 긍정적인 것 중 하나는 아카데미에서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페르민 로페스와 같은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출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11월 은퇴한 피케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클럽이 재정적으로 다시 일어서면서 자국 출신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다면, 서포터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피케는 “만약 당신이 ‘이봐요, 우리는 쓸 돈이 한푼도 없으니, 앞으로 2~3년 동안은 라 마시아(La Masia)로 눈을 돌릴 겁니다’라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고 했다.
“우리가 아카데미를 신뢰하고, 재능이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신뢰한다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
피케는 이어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은 ‘나는 엘링 홀란과 계약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인데, 그것은 멋져 보이지만,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나는 홀란을 예로 들었을 뿐이며, 소문과 관련이 없다.
킬리안 음바페든 누구든 똑같이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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