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과 대구 선수들이 지난 4월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긴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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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승점 6짜리’ 경기가 쏟아진다.
9월 A매치 휴식기를 거친 K리그가 다시 뛴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가 더비’ 뿐 아니라 곳곳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우선 10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가 3위 쟁탈전을 벌인다.
현재 3위 주인공은 포항(승점 39)이다.
포항은 지난 1일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북을 1-0으로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다.
주축 강상우가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다만 5위 대구(승점 38)와 격차가 승점 1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대구는 5연패에 빠지기도 했으나, 최근 2경기 1승1무로 다시 기지개를 켰다.
더욱이 대구는 성남FC와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이스 세징야를 아꼈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 세징야에게 포항전과 이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라고 주문했다.
포항전의 중요성을 느끼고 내린 조처다.
두 팀은 이날 경기 후 ACL 16강을 위해 일본 원정을 떠나야 해 기세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
중위권 맞대결도 기다린다.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1)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만난다.
두 팀은 올 시즌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2경기에서 8골이 터질 정도로 불꽃이 튀었다.
12경기(6무6패) 무패를 떨쳐낸 제주는 파이널A 진입 희망을 품고 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에 올라 있는 인천은 후반기에도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만약 제주가 인천을 잡고 승점 3을 추가한다면, 파이널 A 진입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
 | FC서울 가브리엘(가운데)이 5일 전북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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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과 FC서울의 ‘사생결단’ 매치도 주목된다.
서울은 좀처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지난 6일 박진섭 감독이 지휘봉을 놓았고, 선문대를 이끌던 안익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부임했다.
2부 강등 위기에서 내린 감독 교체다.
그래도 직전 경기였던 전북전에 대거 선발로 나선 어린 선수들의 투지와 활동량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안 감독은 전북전에서 효용성을 입증한 ‘Z세대’와 기성용, 오스마르 등 주력 베테랑과 시너지를 그리면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도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뮬리치가 침묵하면서 빈 공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 1골에 극심한 득점 가뭄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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