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생 때 있었던 일인데
그때 한창 꾸미는거에 관심이 많아서 전신거울이 갖고 싶어서 엄마한테 사달라고 조르고 있었는데 우리 아파트 가구 버리는 데에 멀쩡한 전신 거울이 하나 있는거야 그래서 그걸 가지고 왔어
내 방을 정리하고 침대를 향하도록 나뒀는데 그 날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어
내용은
내가 이상한 보?에 간다고 막 밧줄을 잡고 힘들게 올라가서 밑을 보는데 거기 사람이 진짜 많았는데 안전바가 그냥 공사장에 있는 철기둥 같은 거 하나 되어있었고 엄청 흔들렸어 누가 밀면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평소에 내가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못 내려다 보는데 꿈이어서 그런가 그 물 쪽을 내려다 봤는데 동시에 어떤 사람이 안전바가 떨어지면서 같이 물로 떨어졌는데 나도 같이 떨어지게 된거야
물 속에 빠졌는데 내 시야에 그 사람이 엄청 큰 프로펠러에 빨려 들어가면서 사지가 찢어지는거야....그걸 보고 그쪽으로 안 빨려 들어가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결국 빨려갔지
근데 운 좋게 통과해서 있는데 무슨 통로가 보이는거야 그 끝까지 갔더니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어 그 꿈에서 깼는데 내 느낌으로는 한참동안 몸이 안 움직이고 눈도 안 떠지고 팔이 내 가슴위로 x자 모양으로 있었어
손가락 꿈틀대려고 엄청 노력하니까 갑자기 눈이 떠지더라고 근데 여전히 몸이 안 움직여서 안방에서 자는 엄마랑 아빠를 막 불렀는데 쇳소리만 계속 나다가 진짜 더이상 힘이 없어졌을 때 쯤 목소리가 조금씩 나와서 엄마가 가위에서 깨어나도록 해줬는데 일어나니깐 온몸이 식은땀에 젖어있었고 갑자기 거울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돌려놓고 안방에서 잤어
그 일이 있고 나서 방 구조를 바꿨어
방문
거울 책상
침 대
옷장
이런 구조였어
그 날 꾼 꿈은 기억이 안나는데
악몽이었어 그러다 갑자기 몸이 쏠리는 느낌이 들더니 내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 상태로 갑자기 블랙아웃 됐어
아침에 엄마가 날 막 깨워서 일어나니깐 난 바닥에 엎어져 있었고 거울이 침대에 걸쳐져서 내 위로 쓰러져 있었고 내 주변으로 거울이 다 깨져있었어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고 그 거울 버리고 나서는 그런 꿈 꾼적이 없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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