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고 있거나 본능적으로 행동하는데, 저만 바보여서 몰랐던 사실입니다.

저는 규칙을 중요시하고 철저히 지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규칙이나 규정을 중요시 하는 미국에 살 때는 상당히 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남들이 무슨 선택을 하는지 신경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term and conditions이라고 나온 내용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거나

규칙을 잘 이해하면 손해볼 일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다수가 선택을 하고 제가 선택하는 것이 소수더라도..

T&C에 나오면, 다수의 선택을 철저히 무시하고 제 선택이 이득을 봅니다.

아....

그런데 한국은 다릅니다.

T&C는 아무도 안읽고 남들이 무슨 선택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T&C에 따라 손해를 봐야 함에도 다수가 선택하면, 목소리가 커지고 손해를 안보게 됩니다.

규칙을 따르기보다는 "융통성"이라는 이름하에 규칙을 어겨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 내면을 보면 나만 규칙을 벗어나면 "융통성"을 발휘한 것이 아니고 얍삽한 것이며,

다수가 규칙을 벗어나는 행동이면 "융통성"이 됩니다.

이런 사회다보니, 사람들은 서로 남들이 무슨 선택을 하는지 눈치를 봅니다.

왜냐면 다수가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면 절대로 손해를 안보거든요.

규칙에 의해 칼같이 행동하면 정이 없다거나 너무한다거나 융통성이 없다거나 많은 말이 나옵니다.

점점 이런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남들 눈치를 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집이 비싼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이 비싼겁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집단지성이 어쩌구 이야기 할겁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현실은 다릅니다.

좋은 집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 아닙니다.

미디어나 유튜브에서 대중에게 그럴듯한 가치를 주입하고

사람들은 그 가치가 앵무사나 조건반사처럼 주입받은 가치로

좋은집을 평가합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나 조건등이 달라서 자신에게 최고인 집이 다르겠지만,

그런건 안중요하고 남들이 선택하는것만 눈여겨서 모니터링합니다.

그러다가 언론이나 유튜브에서 뭔가 대세인것처럼 말하고 그게 진짜같으면

우르르 몰려드는거죠.

그리고 내가 선택한 것이니 그것이 꼭 좋은것이야 하니,

자꾸 그게 좋은거라고 서로 몰아갑니다.

그러면, 남들은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으니 또 그걸 따라가죠..

부동산 뿐만 아니라 문화나 취미, 기호식품 모든 컨텐츠들이 이런식입니다.

이걸 이해하고 나니...

그래도 대한민국 돌아가는 분위기가 이해가 되고 예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