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중인데 제 상황이 자세히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글이 길더라도 이해해주세요ㅠㅠ

간단히 제 소개를 하면
3중 남 / 고졸 / 경증시각장애 / 별다른 스펙없음
현실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스펙입니다..
어릴땐 공부를 잘했는데.. 그냥 책을 좋아해서 그랬던거고 공부를 좋아하진 않았어요.
머리가 나쁘진 않아서 딱히 공부안해도 특목고에 갈 수 있는정도의 성적이였고 그냥 내가 공부를 싫어하기도하고 어쩌다보니 춤을 진로로 삼아서 공부는 손을 놨습니다..
그러다 병이 생겨서 춤도 포기하고 장애도 생기고 티는 잘 안내는 성격인데 스스로 그냥 무너졌던거 같아요

얼굴은 멀쩡하게 생겨서 그냥 대충 알바나 하면서 연애하고 연애에 현타오면 혼자 집에 틀어박혀서 있고 그러면서 허송세월만 3초까지 보냈습니다..

현재는 운이 좋게 2가지 기회가 찾아와서 너무 고민됩니다ㅠㅠ

A회사 (현직장)
1. 외국계(본사인원50명내외)
2. 연봉 3천초반
3. 2년 계약직이였는데 상사들이 절 좋게봐주셔서 무기계약으로 전환 승인이 된 상태입니다.
4. 아무래도 계약직이다보니 특별한 복지는 없습니다.

B회사 (A회사에서 근무하시던 분이 이직한 곳인데 장애인 채용한다고 불러주셨습니다)
1. 외국계(본사인원 100명? 정확힌 모르겠어요)
2. 오퍼레터 받아봐야되는데 3천 중후반? 정도 예상 중
3. 2년 계약직(1+1),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률은 높다고 하는데.. 여러 상황이 맞아야 될거라 생각합니다.
4. HR팀으로 들어가는거라 커리어 확장기회인데 인사보단 총무 업무 비중이 높을 것 같습니다.

5. 복지가 좋은데 직원연금 제외한 모든 복지가 계약직도 해당됩니다. 의료복지 인센티브 등등

사실 무기계약으로 안정적으로 가냐, 계약직으로 다시 돌아가냐 이게 가장 큰 차이인거같은데 마음 같아선 이직해서 더 도전하고 싶어요...

스펙이야 일하면서 쌓을 생각이고 학은제나 방통대로 학사 따고 자격증은 컴활정도.. 외국계를 운 좋게 들어오다보니 영어도 필요한 것 같은데 일단은 학사를 먼저 따야 나중에 계약직에서 전환이 안됐을때 그나마 이직에 유리하지 않을까해서 학사를 1순위로 두고있습니다.
2년뒤면 3후반인데.. 장애인채용으로 들어가는거라 2년뒤 계약종료됐을 때 이직 준비를 해야되는데 사실 저정도 회사에서 장애인채용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하더라도 거의 단순 업무가 많습니다ㅠ
사무보조나 생산직 같은.. 그래서 전환이 안됐을 때 리스크가 좀 큰 편이 아닌가 싶긴해서 더 고민되네요ㅠㅠ
장애인 특채가 아닌 장애인 우대전형으로 가면 폭이 넓어질텐데 저도 이직이 처음이고 2년 뒤면 3후의 나이로 변변찮은 스펙인데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크게 드는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